주말을 맞아 국립 박물관에 다녀왔다. 서울 안이라고 뭐 좀 차 가지고 가기가 두려웠는데 오히려 입장료가 상당히 저렴해서 주차료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약 4시간 정도 머물었는데 주차료, 입장료 다해서 9000원이면 된다는 사실. 경민이 방학이라 체험학습 삼아 갔다왔다.
궁궐사진 유리건판이 공개되어 박물관에서 별도로 전시가 있었다. 일제 합병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시점인데 궁궐 안에 무성한 잡초를 보자니 가슴 한켠이 씁쓸해져왔다. 제 아무리 훌륭한 문화도 가치도 주인이 없어지면 따라 생명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