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言甚易知 甚易行
오언심이지 심이행
天下莫能知 莫能行
천하막능지 막능행
言有宗 事有君
언유종 사유군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부유무지 시이불아지
知我者希 則我者貴
지아자희 칙아자귀
是以聖人被褐懷玉
시이성인피갈회옥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내가 하는 말은 매우 알기 쉽고 행동에 옮기기도 매우 쉽다. 그런데 천하의 사람들은 나의 이야기를 잘 이해도 못하고 잘 따르지도 못한다.”
회사에 가면 리더분들께서 지시를 내리곤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부하직원이 가져온 결과물을 보고 낙담하며 이야기합니다.
“내가 이야기했잖아,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왜 여긴 이렇게 만든거야. 제발 시키는데로 좀 만들라고. 내 얘기가 어려워?”
네 어렵습니다.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상사의 지시가 구체적이지도 않고, 뭔 말인지 중언부언하는 것도 같고, 잘 모르는 이야기를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는 듯 설명도 구체적이지 않고 등등 이해가 잘 안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뭐 좀 물어볼라니 그것도 아직 몰라? 그런건 좀 알아서 하면 안되?,라는 대답이 나올까봐 엄두가 안납니다.
리더가 주의해야될 점은 내가 알고있으니 남들도 그렇겠지, 나의 마음을 우리 구성원들은 말 안해도 잘 알거야, 내가 좀 팁만 주면 자기 능력을 발휘해서 자료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되, 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내가 알고있는 건 남들도 당연히 알거야 → 남들이 알고 있는 것 나는 다 아나요?
나의 생각을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거야 →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것도 자세히.
내가 좀 알려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잘 만들어야지 → 리더가 신경 안쓰면 배는 산으로 갑니다.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에 빠져버린 리더의 조직을 보면 팔팔 뛰며 구성원을 질책하는 리더와 당최 멀 어쩌라는 건가하며 뒤에서 투덜거리는 구성원들을 보게됩니다. 나의 생각을 구성원들이 나의 주변사람들이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言有宗 事有君
“이야기에는 기준이 있어야하며, 일에는 다스림이 있어야한다.”
지시를 할 거면, 요구를 할 거면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내용을 전달하고 중간중간에 계속 점검하십시오. 리더의 이야기는 모호하여서는 안되고, 더더욱이나 스무고개 맞추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최대한 남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명확하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가 나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야됩니다. 이런 과정은 대략 뭉게지말고 서로 이해하는 바가 같다고 확신이 들 때 마무리해야됩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일을 수행하는 사람 뿐 아니라 전체 과정을 관할하고 점검하는 역할이 있어야 제대로 돌아갑니다. 君 즉 리더는 그리고 리더의 행위는 일을 가능하게 함이 우선임을 명심해야됩니다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오로지 알지못하는 것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상대가 헤매고있다면 이건 많은 경우 나의 생각을 혹은 지시한 바를 잘 이해 못하기 때문입니다. 때로 상대의 능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리더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구성원의 능력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못해서 무리한 지시를 내렸을 수도 있고, 상대가 이해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적절한 코칭이나 육성을 통해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어야됩니다.
知我者希 則我者貴
“나를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나를 따르는 사람은 귀하다.”
몇 마디 안해도 나의 의도를 꾀뚫어 보는 사람은 정말 찾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 상호간의 신뢰관계가 쌓이고 쌓여서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나를 따라주는 사람은 더더욱이나 얻기 힘들 테니 말 그대로 귀중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있는 그래로 봐야됩니다. 이렇게 얻기 힘들고 귀한 사람이 내 주변에 단지 조직에서 너 리더하라고 했다고 자동으로 만들어질거라 생각하면 오산도 대단한 오산 아닐까요? 이런 사람들은 그냥 얻어지지 않습니다. 애인 만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되지않을까요? 내가 맘에 드는 상대를 찾았다면 “야, 나 너 좋하해, 지금부터 너도 나 좋아해라.”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나의 진심을 전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하고 이런 정성과 노력을 들여야 간신히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是以聖人被褐懷玉
“이러한 이유로 성인은 거친 옷을 입고 귀중한 보옥을 감추는 것이다.”
거친 옷을 입고 보옥을 감춘다는 말은 본인을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는다는 말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위계질서를 갖춘 조직에서 복식은 권위를 상징합니다. 일계사병이 장교의 복장을 입을 수는 없으며, 소위가 대장의 계급장을 옷에 달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거친 옷을 입고 귀중한 보옥을 감춘다는 것은 외적인 권위를 드러내거나 심지어는 그에 기대 군림하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러한 리더에게 굳이 사람들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 따르지는 않을 테니 말이죠.
직위로 찍어 누르려 하지말아라, 사람의 마음을 얻어라. 그래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