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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장 (4일차)

2007. 11. 15. 15:18 from TrIp
오늘로 4일차입니다.
 
어제는 6시경에 회의가 끝이 났었는데 현지 FSE 부장님이 한국 본사 사람들이 워낙에 많이 오니까 반가워서 그랬는지 7시쯤 시작한 저녁자리에서 11시가 되도록 일어날 생각을 안하셔서 자리에 돌아와서는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더군요. (그냥 잤습니다.) 인도 현지 사정으로 보고 일정이 지연되서 조금 널널하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현지 직원들하고 1차 초안은 우선 작성을 했고 내일 1차 Review를 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Review하고 하루 더 보내면 토요일은 관광할 것 같고 그리고 일요일 새벽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갑니다.
 
인도에 왔는데 인도 음식은 구경도 못해보고 있습니다. 숙소인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뭐 한식 일색이고 (백반이 나옵니다.) 점심도 한국식으로 도시락을 보내주면 그걸 먹으니까. 저녁에 다시 숙소에 돌아가서 한국식으로 저녁을 먹으면 인도 음식은 볼 일이 없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막상 닥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뭐 좀 섭섭한 기분도 있습니다. 뭐 언제 또 기회가 되겠냐는 거죠. 암튼 그렇습니다.
 
엘지전자 공장은 Noida 외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델리에서는 약 1시간 거리인데 아직 인도는 성장을 년간 몇 퍼센트씩 하고 있네 하지만 굉장히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에 가는 차를 기다리고 있다보면 우리 큰 애만한 여자애가 낑낑거리면서 식수를 옮기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승용차에 5000만원짜리 혼수를 하면서 사는 반면에 길 옆에 벽돌로 쌓아올린 천막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살고있는 것을 보면 뭐라고 해야할까요.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여기도 여기 나름의 처해진 환경으로 이해를 해야할까요. 아침에 회사에 가는 차 안에서 붐비는 허름한 Noida 시내를 지나다 보면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주말에는 타지마할에 갈 예정입니다. (기대 만땅입니다.) 언제 평생에 이런 기회가 있겠습니까? 날씨는 오늘 약간 더웠고 모기가 많습니다.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