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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2007. 4. 19. 13:49 from BoOk/nOvEl

 


다 빈치 코드 1

저자
댄 브라운 지음
출판사
북스캔 | 2007-06-1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05년출간 / 368쪽 l A5소설 영미소설 공포/추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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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코드"가 얼마간 거의 부동의 상위로 베스트셀러 순위를 차지했었었다. 첨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계속 그러다 보니 궁금하던차에 처제가 사봐서 처가집에 갔었을 때 빌려와서 읽어봤다. 우선은 아주 재미있다. 책을 펼치면 다음이 궁금해서 손 때기가 쉽지가 않다. 거의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포멧을 띄고있는데 헤리슨 포드의 도망자를 연상시키는 것 같을 때도 있다. 주인공을 헤리슨 포드와 닮았다고 공공연히 표현하는 것들을 보면 미리 염두에 두고 책이 쓰여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판권이 이미 팔려서 영화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군대에 가면 일요일에는 신자이던 비신자이건 무조건 종교행사에 참여해야한다. 보통 교회/성당/절 이 3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훈련소부터 설사 이슬람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일명의 예외없이 참석해야한다. 훈련소에서는 절에 갔었는데 뭐 불교를 믿어서라기보다. 절이 한시간동안 자고 오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성당이나 교회는 일어나라 앉아라가 있어서...) 그러던게 자대배치를 받으면서 선택의 폭이 성당/교회로 바뀌었고 성당이 영외에 있고 또 우리 소대고참들이 열열한 기독교 신자시다 보니 본의 아니게 교회에를 주말마다 다니게 되었다.

 

얼마간 교회를 다니면서 (물론 제대 이후에는 근처에도 가 본 적이 없지만.) 느끼게 된건 일반인들은 몰라도 기독교 신자들은 대부분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악마라던가 그런 것에 대한 경계가 상당하다는 것이었다. 뭐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도 나지않고 하지만 대강의 요지는 악마적인 요소들을 친숙화시킴으로써 일반인들에 대해 거부감을 희석시키려는 시도가 상당하며 결국은 이로서 "하느님의 세상"을 전복하려는 음모가 계속 진행중이라는 위기의식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뭐 팜플렛도 있었고 설교중에도 몇번 들었던 것 같은데 프리메이슨이니 디즈니도 그중에는 언급이 되었던 것 같다.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면 사실 "다빈치코드"는 신자들에게는 거의 악마의 음모의 결정판이라고 할만하다. 악마의 상징중에 하나인 머리의 뿔이 사실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양에서 가져왔다던가 뭐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만큼 그런쪽으로 생각을 하고 책을 읽으면... 하긴 예수는 사실 인간이었고 막달라 마리아와 사이에 애가 있어서 그 자손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결론에 이르면 성격 급한 경우는 폭발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기독교의 뿌리가 아직까지는 깊게 남아있을 그쪽 동네 사람들과 뭐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나라의 열열하신 광신도들이 아직까지 아무 반응이 없는 건 좀 그래서 의아스럽기도 하다. (어제 뉴스를 보니까 바티칸에서 반응이 나왔다고는 하더만서도....) 우리나라 기독교인들도 시청앞에 가서 딴 것 가지고 시위하는 것보다 그래도 바로 관련이 되는 건데 이런거에 더 민감해야되는게 아닐까? 아니면 책들을 많이 안읽으셔서 그런게 있는지를 모르는 걸까?

 

아무튼 논란의 장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저자 자신이 근거가 확실하게 있는 사실에 기초해서 쓴 책이라고 하여 수개월을 1위를 하고 지금도 상위에 랭크되어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뭐 재미는 있어서 후닥닥 두권을 읽어버리기는 했지만 읽고 나서는 그냥 정말 X-file 영화 본 느낌이랄까?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는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 다른 것이고 이정도 돈 벌이가 되는 거라면 사실 우겨보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뭐 요새 독도처럼 말이지. 이익이 되서 우기는 걸 어쩌겠는가? 입을 꼬매버릴 수도 없고.

 

결론 : 재미있는 추리 소설이지만 뭐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