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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히르

2007. 8. 16. 16:25 from BoOk/nOvEl

 

오 자히르
국내도서
저자 :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 최정수역
출판 : 문학동네 200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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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식이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친구들이 오기 전에 GS25에서 사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보려고 샀던 책이다. 그리고 다 읽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 어렵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다소 손에 잡히지가 않는 류라고 할까? 

 

지금까지 3권의 책을  읽어봤는데 (연금술사/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오 자히르) 어쩐지 조금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연금술사"를 읽을 때는 뭐 라틴 계열의 작가니까 분위기가 역시나 라틴틱하구나 라는 생각이였고 "베로니카…" 도 지루한 면이 없지는 않았고 또 마지막이 다소 황당스럽기는 했지만 "그래 정말 그렇기도 하지…" 라는 공감대가 아주 없지는 않았었는데 이 책은 뭐랄까… "베로니카…"에서 다루었던 그런 소재들에 초현실적인 그런 내용들이 뒤섞여있고 또 거기다가 너무 감정적이고 뭐랄까 들떠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식이어서 책을 읽는 자체가 다소 불편했던 것 같다. 거의 마지막 쯤의 연회장에서 주인공과 연회 참석자들의 논쟁 장면에서는 그 정도가 지나친 수준이 되어 이건 돈 자랑을 하자는 건지 아니면 우리는 숨길 것 없는 끈끈한 사이로 가야한다는 건지 아니면 그도 저도 아니라 인생 쿨하게 살자는 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초반을 지나 중반쯤에 위태위태하던 소설이 그런대로 종반쯤에 길을 잡아서 마무리가 되는 것은 같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에 호감은 고사하고 공감이 형성되지 않는 소설이었다.     

 

글쎄… 클린턴은 휴양지에서 코엘류의 책을 잔뜩 쌓아놓고 읽어보는게 소원이었다지만 나로서는 이제 당분간은 코엘류의 소설이 손에 잡히지가 않을 것 같다.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