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재지이는 중국 8대기서중의 하나로 포송룡이란 사람이 쓴 소설이다.
4권짜리로 번역이 되어있다. 짤막짤막한 단편들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정말 짧은 것은 2~3페이지에 불과한 작품도 있다. 천녀유혼이나 청사등의 중국영화등도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했으며 귀신이나 둔갑한 여우 등 설화적인 요소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요재지이에서 조금 흥미로운 것은 전등신화등에서와 같이 귀신과 같이 하면 부정하다던가 아니면 기를 빼았겨서 맛이 간다던가 하는 내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냥 같이 어울려 살고, 지내다가 나중에 자기가 귀신이나 여우라고 자진신고해도 별반 듣는 사람도 놀라지 않는다. "그래? 뭐 어쩌겠어. 그럼 그냥 같이 살지 모."하는 식이다. 오히려 어느 경우에는 귀신이나 여우가 더 이성적이고 사리가 명확하여 부정한 못된 인간들을 벌하기도 한다.
모랄까 어릴 적에 읽던 옛날 얘기책 같다고 할까? 골치 썩히지 않으면서 선선하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