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에 다친 다리에 박혀있던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지금 입원 중이다.
수술은 뭐 잘되었다. 크게 문제없이, 수술 당일은 조금 아팠지만 하루밤 자고 나니까 별 아픈줄도 모르겠고... 사실 전신마취를 하고 싶었는데 뭐 환자의 의견은 전혀 관심을 가지시지 않고 -.-;; 그냥 척추 마취하고서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지루해 죽을 맛이다. 뭐 크게 아프지도 않고 의사선생님은 입원전에 말하던 것하고 틀리게 (그때는 길어야 일주일이라더니....) 2주일은 최소 입원해야된다고 하셔서 아직 일주일 남았다. 멍하니 병실에 누워있으려니 죽을 맛이다.
암튼 뭐 시간은 가기 마련이니까. 어찌되었든 퇴원은 할 것이고. 이제 이걸로 더 받을 수술은 없으니까. 그거라도 얼마나 다행인가?
밖에는 무지 춥다는데 병실 안은 조금 덥다. TV 소리만 웅웅데고 창 안으로 비추는 햇살이 눈이 시리게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