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다이하드4.0을 봤다. (4도 아니고 4.0? 이상하지 않은가? 무슨 프로그램 버젼도 아니고...) 은랑이가 하도 그전부터 보고싶다고 해서 주말에 아버지댁에 갔었을 때 애들은 잠간 부모님께 맞겨놓고 봤다. 그러고 보니 이수역 근처에 CINUS가 새로 생겨서 사당동에서도 영화 보기가 굉장히 괜찮아졌다는. (거기다가 LGT Card 1000원 할인도 된다) 각설... 암튼 영화를 봤는데
다이하드4.0은 3가 나오고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나왔다. 95년에 (맙소사 정말 오래되었다.) 3가 나왔으니까 3이 나오고 무려 12년이 지나고서야 4.0이 나왔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반응이 4.0이 계획되었다고 했었을 때 참으로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하면 좀 과장일까? 브루스윌리스, 나보다 15살이 많다. 우리 나이로 53이다. 액션 찍기에는 조금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초장부터 때려부수고 난리 브루스를 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마라고 하던 영화는 끝까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맘에 안들었던 점? 중간에 "영웅? 그까짓거 되봐야 좋을 것 없어.."라고 맥클레인이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런데 왜 해요?"라고 얼빠진 핵커애가 물으니까 "아무도 남들이 안해서."라고 대답을 하고 (거기까지도 참을만 했다.) 온몸에 닭살 돋는 "그래서 당신이 영웅인거예요."라는 대사는 옥의 티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정말 뒤에 몇줄은 뺏으면 좋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