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촌

2010. 1. 24. 19:27 from FaMiLy
그 동안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휴일이면 소파 앞에 전 가족이 진을 치고 앉아서 TV만 미친 듯이 보고 있는 것은 과연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에 대해 숱한 의문과 자괴감이 엄습하여 가족 모두의 정신 건강 향상과 겨울 일광욕을 통해 심심을 다잡자는 의미에서 민속촌을 다녀왔다.


가자마자 줄타기 공연이 있어서 잠시 관람. 영화에서나 보던 줄타기를 첨으로 눈 앞에서 봤다. 진짜로 앞에서 보면 우와~~ 싶은 생각이 들게된다. (아니 어쩌면 저런데 안떨어지지??)


그러든 저러든 추운데 돌 계단 위에 앉아서 한 20분 보고나니 냉기가 슬근슬근 스며들어 전부 불앞으로 직행. 잠시 몸을 녹이고 관아로 이동..


눕자마자 정말로 경민이가 퍽 소리가 나게 곤장을 먹이는거 아닌가?!!


복수다.. 죽어봐라...


때리고 나서 밥 사줬다. 은랑이 아침에 열심히 김밥을 싸서 가져왔는데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김밥은 모든 사람들의 기피대상이 되어버렸었다.


암튼 얼음썰매도 타고 아이들은 무지 좋아했다. 뭐...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은랑 아줌마 태우고 썰매 끌고 다니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닭도 밖에 나와 바람을 쐬고 있는데 만물의 영장인 우리도 주말 동면은 이제 그만해야되지 않을까 싶었던 하루다.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