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19일

2001. 11. 19. 17:36 from DiArY
지난 토요일에는 동문회에서 졸업생 환송회를 했다. 홍대역 근처에서 했는데.... 홍대 근처에서 한다고 해서 굉장히 으리삐까한 무슨 락카페에서 하나 했는데... 시인과 농부같은 후질그레한 지하 호프집에서 했다. 차라리 노량진이나 숭실대 앞에서 하지 뭐한다고 이렇게 먼데까지 와서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멀리서 하니까 나같은 사람들은 빨리빨리 집에 가고 하는지는 몰라도.... 4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집에서 4시에 출발했다.^^;; 그러면 어느정도 시간이 맞겠지 싶었는데 도착하니까 한 열명 남짓하게 모여 앉아있었다. 맙소사... 그리고 내가 왕고다. 순간 이게 왠일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러고 조금 앉아있으니까 완전한 기우가 되어버렸다. 평소에 보기도 힘든 선배들이 우루루 몰려왔다. 연환이형, 상경이형, 노영호선배 기타등등 기타등등... 누구는 오늘 기인열전하냐고 그러고... 암튼 선배들 중에 기인들만 다 오는 것 같았다. 그러는 와중에 승태형은 무슨 스티븐 시걸같이 해서 오고... 암튼 다해서 ... 한 30~40명 정도 모인 거 같았다. 2차는 근처에 감자탕 집에 가고. 후배들은 취직이 된 애도 있고 안된 애도 있고.... 된 애들은 또 전부 삼성인거 같고... 취직이 아직 안된 애들은 좀 안됐기도 하고... 하긴 가까운데 정백이도 그런데... 뭐 에휴 내가 왜 한숨이 나지? 암튼 오랜만에 사람들 보니까 재미있었다. 그냥 별일 없어도 재미있다. 나중에 민수한테 얘기들으니까 몇명은 다시 노량진에 와서 새벽까지 뿌리를 뽑은 모양이던데... 그러느니 빨리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같이 있지 못해서 좀 그렇기도 하고. 은랑이가 부모님한테 애 맡기고 같이 갔었는데 집에 같이 가자고 해서 어쩔수없이 집에 빨리 왔다. (빨리? 11시에 도착했는데?) 경민이는 코코 자고있고.... 엄니 말씀에 의하면 내내 찡찡대다가 정백이 옆에 기어와서는 뒹굴더니 자더란다. 뭐 나하고 착각을 하지않았겠나 하시면서... 비슷하게 생겨서.... 뭐 어쩌고... 요번 일요일에는 또 세일이 결혼인데... 주마다 행사가 겹친다. 우리기 놈들은 준호하고 나빼고는 아무도 안왔다. 이러니 끼리끼리 논다고 욕을 얻어먹지.... 암튼 그렇다. 지금 글 쓰고있고 집에 가야지...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