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歲優游同過日, 一朝消散似浮雲
다섯해를 넉넉히 즐기며 같이 하루를 보냈는데, 하루아침에 뜬 구름과 같이 흩어져버렸습니다.
琴詩酒伴皆抛我, 雪月花時最憶君
거문고와 시와 술을 같이 하던 이들이 모두 나를 떠나, 눈과 달과 꽃이 아름다울 때면 그대가 가장 그립습니다.
幾度聽雞歌白日, 亦曾騎馬詠紅裙
몇번이나 황계를 듣고 백일을 불렀던가요, 또 말을 타면 미인을 노래했었죠.
吳娘暮雨蕭蕭曲, 自別江南更不聞
오나라 아가씨가 소소히 밤비 내릴 때 부르던 그 노래를. 강남 떠난 후 다시 듣지 못했답니다.
寄銀協律 (은협에게 보내는 율시) - 白居易 (백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