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도시

2015. 3. 27. 16:08 from BoOk/SF

파운데이션 7권을 읽고 나서 내친 김에 아이작 아시모프의 "강철도시" 읽었습니다.

 

구글 Play Book에서 무료도서로 읽었는데 상당히 금방 읽을 있는 분량. 하지만 싼게 비지떡인지 아니면 전자책으로 나오기 전에 이미 그랬는지 암튼 번역이 엉망입니다. 원문을 보지 않아서 내용에서도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를테면 동일인들끼리 대화를 하는 같은 대목에서 처음에는 존대말을 하다가 중간에는 반말이 나오던지, 아니면 처음에는 안그렇던 것이 중간에 돌연 말투가 여성적이 된다던지… 대화 부호도 중간에 사라졌다, 나타났다 해서 지금 이게 대화문인지, 아니면 설명문인지, 대화문이라면 누가 하는 대화인지 등등 암튼 번역의 수준이 조악.

 

내용은 그리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자연이 파괴된 지구에 고립되어있던 지구인들이 우주로 진출하게된 계기를 설명하는 에피소드라고 할까? 파운데이션을 읽었던 독자라면 주인공을 돕던 로봇 형사가 "파운데이션과 지구" 마지막에 달에서 만나게되는 다니엘로 다시 나타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할 수도 있다는 . 오로라 행성도 책에 모두 소개되는데 크게는 파운데이션과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다시 얘기하지만 내용은 그리 대단할 없다는 . 그보다 느끼게되는 점은 잘못된 번역은 읽는 감동을 대폭 감소시킬 있다는 점 정도?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