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020. 9. 16. 13:05 from MeDiTaTiOn/pOeM

문득 니 생각이 나곤 해

동네길을 걷다가...
버스 창 밖을 쳐다보던 중에...

불현듯 니 생각이 날 때가 있어

너는 이제

사라진 장소가 되었고
연주가 끝난 음악과도 같은데

나는 이제

너를 생각해도 더 이상
슬프지도 아쉽지도 기쁘지도 힘들지도 않게 되었는데

그냥 말로 하긴 좀 어려운
그런 기분이 들기는 해

니 생각이 날 때 너의 모습이 그냥
웃고 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어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