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ivation

2007. 6. 26. 08:29 from Ajou MBA
 

동기부여는 세가지 측면에서 작용을 하게 된다. Direction of Behavior, Level of Effort 그리고 Level of Persistence. 이렇게 세가지 측면에서 작용을 하게 되는데 뭐 간단하게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되어 있으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아무튼 동기부여가 되어 의욕적인 상황이니까) 방향을 정확이 잡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어떤 난관이 있어도 이겨내면서 일한다는 거다. 용어가 그래서 그렇지 뭐 당연한 거다. 반면에 동기 부여가 안되어 있으면?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되다 보니 어떻게 일을 해야 될지 사전단계에서 고민도 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니 엉뚱한 일들을 그것도 마지못해서 하다가 조금 문제가 있거나 어려움이 있으면 나는 못하겠다면서 포기하게 되고 만다. 성과가 발생할 리 만무하다.

 

최근에 하도 회사에서 토요타, 토요타하고 강조를 하다 보니 이와 관련된 교육이나 연수도 진행되고 있고 실제적으로 토요타 관련 컨설팅회사에서 강좌를 한 번 있어서 참석 했었는데 (의무적으로) 뭐 그저 그런 것도 있었지만 (전자회사라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은 생소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많았었는데 일전에 자동차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던 나로서는 이미 일반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에는 적용되는 Process들도 많이 있다.)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가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무조건적인 기계화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요는 될 수 있는 한은 기존의 작업자를 어떻게든 활용하고, 대규모 비용이 소모되는 공정의 기계화를 피한다는 점인데 사람이 기계보다 생산성이 높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가 그 사람들의 논리다. 맞는 얘기다. 로보트에 의존한 생산 공정은 모델이 바뀌거나 생산 공정이 변경되면 기존의 장치를 다시 고치던지 아니면 사용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지만 숙련된 작업자는 자동차 모델 좀 바뀌었다고 볼팅이나 용접작업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혹은 언급이 되었더라도 상세하게 얘기되지 않은 내용은 무엇일까? 작업자가 아무튼 기계보다 생산성이 높도록 만들고 유지시켜야 된다는 점이다. 말이 쉽지 토요타의 작업강도는 살인적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강도가 높다. 부서원 한 명이 일주일 코스로 토요타 연수를 다녀왔는데 다녀 와서 밥 먹으면서 하는 얘기가 인생 불쌍하게 살고 있더군요.”였다. 3자의 눈에는 이렇게 보일 수도 있다. 말이 쉽지 작업자 개개인이 그렇게 혹독한 생산성 극대화를 창출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핵심은 Motivation에 있다고 생각된다. 일본사람들이 역사적으로 원래 예전에 막부나 다이묘에게 충성하듯 회사에 무조건적으로 충성하는 문화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좀 심한 비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토쿠가와 막부가 사라지고 1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갔는데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그건 좀 심한 Stereotype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연수에 직접 참여해서 토요타에 직접 가볼 기회가 없어서 (가봤다고 또 알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동기부여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이러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조금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100년 전 사무라이들도 뭔가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에 주군에게 충성했지, 뭐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주군이나 막부가 좋아서 충성했던 것은 아니지 않았겠는가?

 

3자의 눈에는 불쌍하게 보이더라도 사실 토요타 내부의 작업자들이 Intrinsic이든 Extrinsic이든 동기부여가 되어있다면 아무리 노동의 강도가 심하더라도 토요타 구성원 개개인은 본인의 업무에 만족하고 있을 것이며, 자신의 업무에 만족하고 있다는 그 사실 때문에 다른 자동차 경쟁 업계에서는 방법은 알면서도 동일한 KNOW HOW를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Output을 내도록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당장 눈 앞에 성과만이 찾게 되기 쉽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가서 보거나 아니면 들은 내용들을 (주로 타사에서 현재 성과를 내고 있는)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에 적용해서 빨리 성과를 낼까?’ 하는 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보다는 어떻게 각 개인이 최대한의 노력을 쏟아 부을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졌는지, 어떠한 동기 부여가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했는지를 고민하고 찾아보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결 론

 

Process는 따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동기 부여가 되어있지 않다면 자신의 문화로 정착하기 힘드며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