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많으면 두 번 정도) 회사를 옮기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른 여러 가지 이유도 있겠지만 너무 오랫동안 한 회사에서 그것도 한가지 업무만 하면서 버티고 있다는 것도 참으로 심심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업무 Rotation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존에 익숙해져 있던 업무에서 전혀 새로운 업무로 이동한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고 또한 회사의 입장에서도 업무 변경에 의해 기존의 원활하던 업무가 삐걱거릴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업무 Rotation을 시행하는 건 이와 같은 이유에서라고 생각된다.
취업을 하기 전에는 직장만 들어가면 무슨 일이라도 열심히 할 것 같지만 일단 입사에 성공해서 업무를 맞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업무에 혹은 직장에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난 주에 배운 Discrepancy Model이 이 현상을 설명할 경우에 적합할 것 같은데 사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막상 보기에는 좋아 보이던 업무나 회사에 들어가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걸 깨닫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물론 굉장히 좋은 직장이야 어디엔가 분명히 있겠지만.)
직장을 한 번 옮겨본 경험에서 얘기하는 것이지만 완벽한 직장은 있을 수 없겠지만 불만의 정도는 사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만은 모두 회사 탓일까? 회사라는 조직의 구성원이 종업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직원의 문화도 이러한 불만의 정도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를테면 어떤 직원의 경우는 입만 열면 회사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으면 많을수록 점점 더 별 생각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동반 우울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문제점도 있지만 주관적인 자세에 의해서 특정 문제점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다를 수도 있다. 이를테면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출근 시간이
한편으로 생각하면 다른 모든 거창한 이론이나 정책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구성원 간의 조직간의 예의나 배려하는 마음이나 뭐 그런 기본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예의가 없고 자기 입장밖에 생각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무엇도 답이 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논어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예의만 가지게 된다면 (물론 그런 경우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제안을 하게 되고 또 받아들이게 되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업무의 상대 부서와 그 부서원까지 고객이라는 개념은 그래서 효용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홈쇼핑 상담원에게 전화를 했더니 퉁명스러운 말투로 나중에 알아보고 전화 주겠다고 하면 그 회사 물건을 사서 쓰겠는가? 자료를 계속 요청하고 문제점에 대해 계속 따지지만 그 상대 부서가 있기 때문의 나의 일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내가 회사에 일하면서 월급을 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업무를 수행하는 나의 자세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 결 론 –
1. 사회 생활에 있어서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야 한다.
2.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자.
3.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를 고민하자.
4. 고객이 요구하면 빨리 응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