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서 경주에 놀러갔다왔다. 회사에서 콘도 사용을 신청했는데 운 좋게 당첨되셨다는 말씀.
김경민군은 용띠인 관계로 김유신 장군묘의 12지석 중에 용에 참으로 지대한 관심을 보이셨다.
뭐 금방 지겨워하면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콘도에 들어와서는 보문단지에 배 타러 갔었다. 보문단지 가는 길에는 신기하게도 발광이 되는 보도가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
둘째날은 정말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아침부터 서둘으려고 하였으나 콘도에서 파워레인져 트레져포스를 보시는 관계로 점심때가 되어서야 불국사에 도착하는 일정 상의 문제가 발생되고 말았다.
그래도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재미있어했다.
하긴 여기는 1000년전 선녀들이 노닐었던 곳이니까.
온 가족이 쭈그리고 앉아서 석탑도 쌓아보고 했다. 뭐 각자 자기가 쌓은 탑들을 열심히 사진으로 찍었는데...
사진 상태가 불량한 관계로 내가 쌓은 것 빼고 다 지워버렸다.
그리고 전부 도보로 토함산에 올라 석굴암을 봤었지. 나는 정말 힘들었었든데 전부 멀쩡한 듯 하지 않는가? 컨디션이 좋은 듯 하여 내려올 때도 육로로 해서 걸어내려왔다. (버스는 30분 기다려봤는데 1년 뒤에 올 것 같았다.)
오산이었다. 경민이는 내려와서 짜증 만땅이었고 수민이는 저녁 식사도 거르고 식당에서 잠만 주무셨다.
암튼 좀 고생은 되었지만 나름 2박3일의 경주 여행은 재미있게 보냈다는 말씀. 마지막날은 감포에 들러서 대왕암을 보고 왔다. 대왕암을 배경으로 한장.
오늘의 포토제닉입니다. 감포 앞바다. 정말 춥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