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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27 강철도시
  2. 2015.03.16 파운데이션

강철도시

2015. 3. 27. 16:08 from BoOk/SF

파운데이션 7권을 읽고 나서 내친 김에 아이작 아시모프의 "강철도시" 읽었습니다.

 

구글 Play Book에서 무료도서로 읽었는데 상당히 금방 읽을 있는 분량. 하지만 싼게 비지떡인지 아니면 전자책으로 나오기 전에 이미 그랬는지 암튼 번역이 엉망입니다. 원문을 보지 않아서 내용에서도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를테면 동일인들끼리 대화를 하는 같은 대목에서 처음에는 존대말을 하다가 중간에는 반말이 나오던지, 아니면 처음에는 안그렇던 것이 중간에 돌연 말투가 여성적이 된다던지… 대화 부호도 중간에 사라졌다, 나타났다 해서 지금 이게 대화문인지, 아니면 설명문인지, 대화문이라면 누가 하는 대화인지 등등 암튼 번역의 수준이 조악.

 

내용은 그리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자연이 파괴된 지구에 고립되어있던 지구인들이 우주로 진출하게된 계기를 설명하는 에피소드라고 할까? 파운데이션을 읽었던 독자라면 주인공을 돕던 로봇 형사가 "파운데이션과 지구" 마지막에 달에서 만나게되는 다니엘로 다시 나타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할 수도 있다는 . 오로라 행성도 책에 모두 소개되는데 크게는 파운데이션과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다시 얘기하지만 내용은 그리 대단할 없다는 . 그보다 느끼게되는 점은 잘못된 번역은 읽는 감동을 대폭 감소시킬 있다는 점 정도?

 

Posted by Tony Kim :

파운데이션

2015. 3. 16. 18:30 from BoOk/SF

파운데이션 7권을 읽고 나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처음 1권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 도서관에서 1권을 읽고 나서 2권부터는 e-book으로 7권까지 사서 봤는데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이 1권을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다니.. 1권도 사서 봐야 되나?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은 지금으로부터 까마득히 훗날 은하제국 말기를 시작으로 500 간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인데 워낙에 시간을 배경으로 해서인지 주인공이 이야기를 끌고가는 통상적인 다른 소설과 달리 여러 인물들과 시대적 배경을 가지는 연대기 적인 성격을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크게 보면 아래의 4부분으로 나뉘어진다는 게 본인 생각.

 

  1. 은하제국의 파멸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깨달은 심리역사학자 해리 셀던이 은하제국 외곽에 파운데이션을 설치하고 파운데이션 초기 악조건 하에 파운데이션이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
  1. 예측하지 못한 돌연변이 뮬의 출현으로 파운데이션이 위기에 처하지만 과학기술 기초의 1파운데이션 외에 해리셀던이 심리역사학자 중심으로 세운 2파운데이션에 의해 위기를 벋어나게 되는 시기
  2. 1파운데이션과 2파운데이션이 격돌하게 되는 가운데 1파운데이션의 상원의원이 은하제국의 기원인 지구를 찾아 나서는 시기
  1. 시간을 거슬러 해리 셀던이 어떻게 심리역사학을 수립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되었는지를 다루는 부분 

 

여러 의견이 있을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품 자체는 크게 문학성이라던가 그런 것을 기대하기 힘들고 이야기 자체도 독자를 정신없이 빨아들이는 것은 아니었던 같다. 그런데 7권이나 되는 소설은 돈을 10만원 가까이 들이면서 읽었단 말이지? 돈과 시간이 남아서? 아시모프의 소설은 첨이니까 암튼 그리고 유명한 소설이니까 하나쯤은 완독하자는 뜻에서? 기왕에 시작한 끝은 보자는 생각에서?

 

작품이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상상력도 놀라울 것이 없고 반전도 아주 대단한 수준은 아니지만 연대기적 SF 처음이고 나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 수작은 아니지만 평작 이하라고 폄홰라고 수도 없는) 그러저러한 사유로 완독을 했다. 그래서 책을 읽고 후에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이 어디었는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론은 1에서 2권으로 이어지는 파운데이션 초기 이야기. 뒤의 부분은 사실 연대기의 일부이긴 해도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연대기 장편소설이 끼워져있는 듯한 느낌이다. 실마릴리온 중간에 호비트나 반지의 제왕이 떡하니 박혀있는 느낌이랄까.

 

나중에 1에서 2권을 암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