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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8 럭키 넘버 슬레븐
  2. 2007.07.30 다이하드 4.0

럭키 넘버 슬레븐

2008. 10. 8. 13:02 from MoViE
가끔 생각치도 않게 이런 재미난 영화를 보게된다. 뭐 스니치를 봤었을 때의 느낌 같다고 할까?
캐스팅만 봐도 화려하지 않은가. 브루스 윌리스, 조쥐 하트넷, 루시 리우, 모건 프리먼... 이름만 들어도 포스가 느껴지는 배우들이 무더기로 출연하신다.

영화는 다소 황당하게 시작한다. 어떤 멀쩡한 청년이 공항 대기실에서 앉아있는데 휠체어에 앉은 왠 아저씨(브루스 윌리스)가 오더니 생뚱맞게 캔사스 시티 셔플 게임을 아냐고 물어본다. 그러더니 끔찍하기 짝이 없는 느와르풍의 가족 비극사를 얘기하는거다. 끔찍한 얘기를 들은 청년이 "Oh Shit!"하는 와중에 앉은뱅이인줄 알았던 휠체어 아저씨 뒤로 와서 애꿎은 청년 목을 사정없이 꺾어버렸다. (아니 왜? @@ ~~ )

 
그리고는 장면전환. 슬레븐 아자씨(조지 하트넷)의 슬픈 이야기를 듣게된다. 회사 쫓져나서 집에 오니 아파트가 폐기처분되고 울적한 마음에 찾아간 여자친구는 언놈하고 신나게 붕가붕가 중이셨다. 인생은 덧없구나 생각한 슬레븐 엉아 친구 찾아 뉴욕에 왔는데 뉴욕에 오자마자 퍽치기 당해서 지갑도 잃어버리고 친구 실종된 아파트에 혼자 앉아있다가 친구로 착각한 조폭들에게 끌려가서 돼지게 얻어터진다. 그것도 돌아가면서 두 조직한테. (하나는 흑인 조폭단. 하나는 유태인 조폭단.) 거기다가 두 조폭들은 서로 원한관계에 이빨가는 사이신지라 거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인데. 두 조폭단 두목께서는 상대방 복수는 하고 싶지만 자기들 손을 더럽히기는 싫으신지 슬레븐 형아가 직접 정리하시라는 건데. "나는 걔가 아닌데요." 해봐야 또 뒤지게 얻어터지기만 하고 첨에 보고 있노라면 정말 불쌍한 엉아 얘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단지 눈에 거슬리는거라면 이거 뭐 너무 긍정적이고 이런 곤경에 빠지신 분이 너무 분위기가 밝은거 아니냐라는 생각이다. 


뭐냐. 영화 분위기가 약간 코믹하자는 건가? 아니다. 결론은 슬레븐 엉아가 윌리스 엉아와 같이 꾸민 무시무시한 복수극이다. 마지막에 브루스 윌리스가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 "캔사스 시티 셔플 게임"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는데 정말 소름이 쫙쫙 끼치는 느낌이다. (뭐야 정말 이런 노래가 있었단 말인가?) 


암튼 코믹,액션,느와르,반전 영화라는 총평. (여기서 반전은 전쟁을 반대한다는 뜻이 아닌...) 암튼 영화의 결론은 착하게 살자라는 것이었다. 루시 리우. 누구는 이 아줌마 안어울리게 여기 왜나오냐라는 사람도 있지만. 글쎄... 내가 봤을 때는 아주 귀엽게 나온다.

Posted by Tony Kim :

다이하드 4.0

2007. 7. 30. 10:16 from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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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다이하드4.0을 봤다. (4도 아니고 4.0? 이상하지 않은가? 무슨 프로그램 버젼도 아니고...) 은랑이가 하도 그전부터 보고싶다고 해서 주말에 아버지댁에 갔었을 때 애들은 잠간 부모님께 맞겨놓고 봤다. 그러고 보니 이수역 근처에 CINUS가 새로 생겨서 사당동에서도 영화 보기가 굉장히 괜찮아졌다는. (거기다가 LGT Card 1000원 할인도 된다) 각설... 암튼 영화를 봤는데

다이하드4.0은 3가 나오고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나왔다. 95년에 (맙소사 정말 오래되었다.) 3가 나왔으니까 3이 나오고 무려 12년이 지나고서야 4.0이 나왔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반응이 4.0이 계획되었다고 했었을 때 참으로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하면 좀 과장일까? 브루스윌리스, 나보다 15살이 많다. 우리 나이로 53이다. 액션 찍기에는 조금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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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화는? 꽤 재미있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3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4.0은 3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참신한 아이디어에 박진감있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Running Time 128분이 정말 후딱 지나가고 맥클레인은 천신만고 끝에 악당을 물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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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이후로 다이하드의 매력 중의 하나는 간지나는 악당들에 있다는 것도 있는데 이 악당 아가씨는 (Maggie Q) 정말 멋있게 나온다. 안타깝게도 마지막에 다른데서 나오던  악당 여자분들 비해서 꽤 비참하게 돌아가신다. (거의 다른데서는 총 한발 맞고 죽는데에 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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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초장부터 때려부수고 난리 브루스를 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마라고 하던 영화는 끝까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맘에 안들었던 점? 중간에 "영웅? 그까짓거 되봐야 좋을 것 없어.."라고 맥클레인이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런데 왜 해요?"라고 얼빠진 핵커애가 물으니까 "아무도 남들이 안해서."라고 대답을 하고 (거기까지도 참을만 했다.) 온몸에 닭살 돋는 "그래서 당신이 영웅인거예요."라는 대사는 옥의 티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정말 뒤에 몇줄은 뺏으면 좋았을 것을....)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