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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4.12 한여름 지리산 둘레길 Guide
  2. 2014.08.31 수원성에서
  3. 2012.06.26 중국 려순 감옥에서
  4. 2011.12.30 진도에서 한해를 보내면서...
  5. 2011.08.03 속리산에서
  6. 2010.03.23 Suzhou 출장 중에
  7. 2009.08.04 제주도 여름 휴가
  8. 2009.01.01 아산 스파비스 갔다왔다
  9. 2007.11.23 시칸드라
  10. 2007.11.19 타지마할

한여름 지리산 둘레길 Guide

2022. 4. 12. 13:00 from TrIp

매년 2박3일이나 1박2일로 지리산 둘레길을 찾은게 5년이 되었다. 전체 21개 코스 중 네 코스만 안가봤으니, 이제 한두번만 더 가면 거의 전 코스를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섯번 방문 중에 첫 세번은 여름휴가를 이용해 7월 마지막주나 8월 첫째주에 방문했었고, 작년과 금년의 경우는 회사 창립기념일을 이용해 봄에 갔다왔다. (개인적으로는 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에 둘레길을 찾을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휴가를 따로 내기 어려운 점이 여름 방문의 가장 큰 이유가 될 것 같다.

여기서는 여름 둘레길을 방문했었을 때 느꼈던 몇몇 가지들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더 전문적인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분들이 많겠지만 나름 몇 번 방문하면서 생긴 노하우를 공유한다고나 할까.)



① 팔토시와 챙 넓은 모자는 필수, 바지도 긴 바지를 착용할 것. 썬크림 / 썬스틱과 썬글라스도 필요

지리산 둘레길은 많은 경우 산길로 이어지지만 중간중간 그늘 하나 없는 마을길을 돌기도 한다. 이 경우 날씨 좋은 봄이나 가을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여름이라면 작렬하는 태양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 또한 산 속이라도 포장된 임도를 따라 걷는 경우, 햇빛에 긴 시간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가끔 둘레길을 그늘진 산으로만 도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반팔, 반바지에 모자도 안쓰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 평생 밖에서 햇빛에 단련된 업종에 종사하신 분들이라면 모를까, 대부분 특히나 사무실 근무가 대부분인 직장인들은 강한 햇빛으로 인한 화상을 온몸에 입기 십상이다. 이런 고통쯤 나는 이겨낼 수 있다는 분들이라면, 뭐 그래 정신력을 높이 산다. 하지만 사서 고생할 필요는 없다. 그나마 가볍게 고생으로 그치면 다행이지만 화상이 심해지면 몸이 상할 수도 있다.

왠만하면 가릴 수 있는 부분은 팔토시, 모자, 긴바지로 최대한 가리고, 썬글라스도 해가 지기 전까지는 꼭 쓰며, 노출된 부위는 수시로 썬크림이나 썬스틱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기 편해 썬크림 보다는 썬스틱을 선호한다.)

② 물은 넉넉히, 수통도 몇 개는 가지고 다닐 것. 비상식량으로 비스킷을 추천

제주도 올레길이나 강원도 해파랑길을 다녀오신 분들이 지리산 둘레길도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고 왠만한 것은 지나가며 현지에서 사면 된다는 마음으로 오는 걸 보곤한다.

아니다! 아주! 많이! 매우! 다르다.

내가 올레길이나 해파랑길을 다 돌지는 않았지만, 거기는 그래도 중간중간 식당이나 상점들을 하루에 몇번은 거치게 된다. 하지만, 둘레길은 코스 중간에 정말! 진짜! 아무 것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개장터 등 몇 군데 예외가 있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도 인월에서 출발한 첫 방문시 점심은 중간에 식당이 나오면 사먹어야지라고 생각하고 걷다가 정말 2시까지 생으로 굶으면서 걸었었다. (산 속에 식당이 있을리 없지 않는가?) 더워서 땀은 비 오듯 흐르지, 길은 험하지, 배는 고프지... 멘붕님이 나를 꼭 끌어안는 것을 느꼈었다.

중간에 힘들게 마을을 만나더라도 식당은 커녕 슈퍼 하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점심에 허기가 질 것에 대비해 비상식량은 꼭 챙길 것을 권한다.

하지만 여름의 경우, 찌는 듯한 날씨에 왠만한 음식들은 상하기 쉬워 어떤 음식을 챙길지도 사실 고민이 된다. 많이들 산행시 견과류와 초코렛으로 만든 에너지바를 준비하는데, 여름에는 피하는게 좋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봉지 안에서 죽처럼 되버릴 가능성이 높다.)

뭐 나는 비위가 좋아서 끈적끈적하게 녹은 에너지바 쯤 손으로 퍼먹을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하셔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 경우 포장지를 뜯을 엄두도 못 내게된다. 잘 상하지 않고, 여름에 휴대하기도 좋은 대안을 찾는다면 비스킷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제를 선호한다. 몇 개만 먹어도 허기가 가신다.)

물론 퍽퍽한 비스킷을 더운 길 위에서 우걱우걱 씹어먹는 것은 과히 내키지않는 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운이 좋아 중간에 식당을 만날 자신이 없다면, 이 경우 맛은 사치이다. 한끼 때우는 목적에 충실한 것을 찾는다면 비스킷 만한 것은 없다.


그나마 식사는 하루 세번이고 아침, 저녁은 숙소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점심만 위의 방법으로 대비하면 된다. 하지만 물이라면 경우가 다르다. 여름 지리산 둘레길은 더위와의 전쟁이다. 땀을 흘리는 이상으로 물은 수시로 보충해줘야 한다. 하지만 위에 이야기 한 것처럼 가게를 만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도중에 물이 떨어진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나마 마을이라도 지나가면 양해를 구하고 수돗물이라도 보충할 수 있지만, 산 속에서 개울도 없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야 한다. (실례로 3년전 산 속에서 물 3통이 거의 다 떨어지는 위기 상황이 있었다. 점점 탈진 증세가 와서 열걸음 걷고 앉아 쉬었다가 다시 열걸음 걷는 식으로 이동했던 기억이 있다.)

배낭이 무거워지더라도 물은 최소 3통 정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중간에 민가를 만나거나 마을 공용 수도 등을 만난다면, 물은 1순위로 보충해라. (그냥 기회가 있으면 새로 채워라.)

나는 살아 생전 수돗물을 그냥 마신 적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방법은 두가지다. 배낭 가득 생수를 미리 채우거나 아니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차마 쓰러지는 것은 옵션에서 빼겠다.)


배 고픈 것은 어떻게던 참아지지만, 탈수는 참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놀러갔다가 119에 실려오지 않도록 해야되지 않겠는가.


③ 아무리 피곤해도 장기 코스라면 빨래는 꼭

경험해보신 분들은 공감을 하겠지만 여름 둘레길은 하루 걷고나면 몸에 걸친 거의 모든 옷들이 땀으로 범벅이 되게된다. (거의 소금이 보인다.) 1박2일 정도의 단기여행에 갈아입을 옷을 넉넉히 가져왔다면 모르겠지만, 2일 이상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세탁은 필수다.

숙소에 따라 친절하게 먼저 물어보고 세탁기를 돌려주시는 사장님들도 계시지만, 샤워할 때 쓰라며 빨래비누만 주는 경우도 있다. 땀으로 범벅이 된 끈적거리고, 쉰 내 나는 옷을 몇일씩 입어도 나는 아무렇지 않다면 당신의 무던함에 경의를 표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피곤해도 어찌되었던 세탁은 하고 쉴 것을 권한다.

더운 여름 산속의 숙소에 빨래를 널면 대부분 다음날 출발할 때 쯤이면 뽀송뽀송하게 건조가 다 된다. 혹여 빨래가 마르지 않을까 걱정은 안해도 된다.

④ 출발은 가능한 빨리

지리산 둘레길은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힘이 드는 코스다. 하루를 통으로 걷는다면 보통 산 2~3개는 넘는다 생각하면 된다. 특히나 여름은 여기에 더위까지 더해져 더 힘들다. 숙소에 도착하면 녹초가 되기 십상이다. 저녁 먹으면서 막걸리나 맥주까지 반주로 더하면 10시도 안되 기절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특히 혼자라면)

아침이면 온 몸이 쑤시고 조금 더 누워있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 있다. 이쯤에서 그냥 접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뭐 그것도 본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계속 걸을 생각이라면 가능한 아침은 빨리 먹고 새벽같이 출발할 것을 권한다.

가능한 선선한 시간에 걷는 것이 나은 측면도 있지만, 산 속에서는 하루가 더 짧을 수 있다.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에 출발하면 그만큼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아침에 조금 서두르면 중간에 쉬는 시간이 더 여유있을 수도 있다. 도착지와 숙소가 이미 정해져 있더라도 최대한 더운 시간을 피하는 장점도 있다. 아무튼 가능한 일찍 출발할 것을 권한다.

야간산행이 취미라는 분들이라면 위의 내용은 해당이 안될 수 있다. 하지만 경험상 지리산 둘레길은 하루 내내 걸어도 도중에 1~2팀을 만나기 어려웠고, 여름에는 더더욱이나 사람이 없다. 담력이 상당히 좋아 왠만한 것은 무섭지 않은 강심장의 소유자라면 모를까, 해가 진 아무도 없는 산 속은 다소 호러체험이 될 수 있다.


⑤ 여름 뿐 아닌 고려 사항

몇번 언급한 바와 같이 지리산 둘레길은 그냥 이 산에서 저 산으로 넘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언젠가 산 속에서 만난 분이 기억 난다. 나무에 몸을 기대고 숨을 헐떡거리며 “젠장, 둘레길이라더니…”라며 속았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 이건 그냥 마을 둘레를 쉬엄쉬엄 도는 코스가 아니다. 그 둘레라는 말은 지리산 둘레에 있는 산이라는 이야기다. 이미 이야기했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를 걷는다면 산을 보통 2~3개는 넘는다. 이쯤되면 당연한 결론이겠지만 등산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된다.

다리 힘이 넘치는 분들이 아니라면 스틱은 필수로 챙기시길 권한다. 어느 구간은 매우 가파픈 경사가 몇 시간씩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스틱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매우 크다. 등산스틱은 체중을 적절히 분산 시키는 효과가 있어 무엇보다도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배낭에 들어가기 쉬운 삼단 스틱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발에 익은 편한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길이 안든 혹은 발에 맞지도않는 새 등산화를 신는 것은 비단 둘레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장기 산행의 경우에도 별로 권할만한 선택은 못된다. 참고로 나도 첫 둘레길 방문시 새 등산화가 맞지않아 발가락 주변이 퉁퉁 붇는 고생을 했었다. (등산화만 아니었다면 몇일 더 있었을지 모른다.) 기존에 익숙했던 등산화가 없다면 중간중간 신발끈을 조정하면서라도 발에 통증 등 무리가 가지않도록 해야하며, 꼭 발톱은 사전에 정리할 것을 권한다. (발톱이 빠져서 피가 철철 난다면 얼마나 괴롭겠나.)

또한 스마트폰에 대부분 기본으로 장착이 되어있겠지만, 네이버맵이나 카카오맵 등 지도 어플은 필히 깔아놓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걷다가 조금이라도 애매하다 싶으면 당장 맵을 켜라. 그리고 내가 맞는 방향으로 이동 중인지 확인해라. 물론 중간에 맵에 표시된 길이 사유지 등의 사유로 막혀서 경로가 다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왠만하면 거의 일치한다.

주의를 소홀이 하거나 그냥 감으로 방향을 잡았다가는 엉뚱한 방향으로 헉헉거리면서 한참을 올라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몇 번 길을 잘못 들었었는데, 더운날 힘들게 오른 길이 전혀 반대 방향임을 알게되는 순간 나 자신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경험하게 된다.)

지리산 둘레길에는 중간중간 ‘벅수’라고 부르는 표지목이 있지만, 정작 애매한 갈림길에는 표지가 없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 엉뚱한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지만 올레길보다 많은 측면에서 환경이 열악함을 각오해야 한다.)

긍정적 마인드의 소유자라면 경로를 이탈하더라도 어차피 여기 걷기 위해 온 것이니 좀 더 걸었다 생각하자라며 허허 웃어 넘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찌는 듯한 여름 둘레길이라면 그런 성인은 찾기 어렵다. 애매하다 싶으면 지도는 꼭 확인하라.

그리고 이건 좀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아무리 힘들더라도 경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만 이동해야한다. 왠지 마을길은 편할 것 같고 저쯤에서 지름길이 이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믿고 감으로 이동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몇 년전 친구들과 한번 동행했을 때 이런 경험을 했었다. 그 녀석들이 우겨서 마을 둑길로 한시간을 걷었는데, 코스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작렬하는 햇살에 열사병까지 나를 부르는 것을 간신히 벗어났던 기억이 있다.)

⑥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여름이 아니어도 지리산 둘레길은 여타 제주 올레길이나 동해안 해파랑길보다 더 험하고, 편의시설도 많이 부족하다. 공중화장실은 하루 종일 가도 한번 만날까 말까하며, 카페는 생각조차 할 수 없으며, 식당도 찾기 힘들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조그만 가게라도 하나 만나면 다행이다.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목도 빈 곳이 많아 불편하다. 여기에 여름에는 벌레도 많다. 벌레 때문에 어디 한군데 자리를 잡고 사진조차 찍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사실 작년부터 봄에 둘레길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벌레 때문이다.)


하지만 둘레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무척 매력적인 경험이다. 한참을 헉헉거리며 오르다 돌아봤을 때 겹겹히 둘러쳐진 지리산 경치에 넋을 놓기도 하고, 중간중간 지나는 시골마을 길에 마음이 따스해지곤 한다. 구름과 달이 없는 날이라면 밤하늘 쏟아지는 별들에 감탄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민박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식사도 훌륭하다. (물론 전부는 아니다.) 등구재, 동강, 원부춘 민박에서의 아침과 저녁식사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1년에 한번씩 짧게나마 방문하는 둘레길에서 많은 기운을 받고 일상을 또 새롭게 시작하는 것 같다. 얼마 안남은 코스들도 소중한 마음으로 찾으려 한다.

Posted by Tony Kim :

수원성에서

2014. 8. 31. 10:56 from TrIp




Posted by Tony Kim :

중국 려순 감옥에서

2012. 6. 26. 20:59 from TrIp

중국 대련 출장 중에 일요일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려순 감옥에 다녀왔다.

안중근 의사와 신채호 선생이 돌아가신 곳. 첨에는 별 기대를 안하고 갔었는데 나름 한시간 정도 보면서 잘 정리를 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마지막 장소는 안중근 의사가 교수형을 당하셨던 곳. 새삼스럽게 식상한 표현일지는 몰라도 우리의 지금이 그냥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Posted by Tony Kim :

진도에서 한해를 보내면서...

2011. 12. 30. 08:37 from TrIp


2011년은 업무 때문에 많이 시달리고 힘들게 보낸 한 해였지만 항상 그래왔듯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였다는 생각.
지난 한해는 서해에 떨어지는 해와 같이 모두 태워 아쉬움을 남기지 말고 다가오는 새해를 위해 더 힘을 내야겠다.
Posted by Tony Kim :

속리산에서

2011. 8. 3. 22:36 from TrIp
수민이가 아파서 설악산 행도 취소되고... 경민이랑 둘이서 당일 치기로 속리산에 갔다왔다.

경민이가 산에서 날랐다. 몸이 가벼워서 그런지 지친 기색도 없이 산을 오른다. 나는 ㅠㅠ..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산에 오래간만에 간 것도 있지만 워낙에 첨에 오르막으로 한참이라 죽는 줄 알았다.

천왕봉에서..

산에 오르는 중에 계속 이런 풀숲이 있어서 오르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하산길에 상원암에서 잠간 쉬었다가 내려왔다.


법주사에도 들렸다.




앞으로 종종 같이 산에도 가야되겠더라는~~
Posted by Tony Kim :

Suzhou 출장 중에

2010. 3. 23. 21:36 from TrIp

지난 주말에 갑자기 문제가 터져서 Suzhou에 출장 가서 주말동안 개고생했다. ㅠㅠ

암튼.. 뭐 일요일에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그룹장이 잠간 산책이나 하자고 해서 나왔는데 바로 옆에 동네가 예뻐서 사진 몇장 찍어봤다.


나중에 보내 17세기에 만들어진 거리라고 하는데 사람들도 살고 시장도 있고 휴일 아침이어서인지 사람들도 한가하게 몰려있어 사람 사는 느낌이 들었었다.


다음날 아침에는 반대편으로 가봤었는데 그쪽이 사실 더 볼만했었다. 문제는 그때는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는 ㅠㅠ


고생은 했지만 나름 이런 재미도 있었으니까 고생만 했다고 생각은 안들었었다.
Posted by Tony Kim :

제주도 여름 휴가

2009. 8. 4. 13:55 from TrIp
7월 31일부터 해서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갔다왔다. 회사 Working Calander가 나오자 마자 우선 비행기 예약. 그리고 나서 KAL Hotel 2박 마일리지로 예약. 한 두달 전에 나머지 1박 리조트 예약. 그리고 렌터카 예약. 암튼 그래서 푹 쉬고 오셨다는 말씀.


무지하게 어이없게도 카메라를 집에 놔두고 와서 매우 고민을 하다가 별 수 없이 결단해서 용두암 잠깐 보고 나서 제주 롯데마트에서 니콘 디카를 하나 장만했다. 사실 좀 좋은 걸로 하나 새로 장만하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얼떨결에 장만해서 매우 좀 그랬다. 롯데마트에서 사진기 사고 애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고 근처에서 점심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


제주시 내에 민속 자연사 박물관을 들렸는데 흠... 뭐랄까... 별로 그렇게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그런 좀 조그만 박물관 정도 수준이다. 암튼 밖에서 사진도 몇장 찍고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혈에 들렀다.

수민이 뒤로 보이는 곳이 삼성혈이다. 삼성혈은 제주에 탐라국의 시조가 되는 양씨, 부씨, 고씨가 땅에서 솟았다는 곳이다.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움푹 패인 삼성혈 안쪽으로 구멍이 실제 3개가 있다. 암튼 애들한테 보여주고 나왔는데 사실 관람료가 안에 있는 것 치고는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뭐 놀러왔으니까 그냥 Pass~) 삼성혈과 관련된 만화도 15분쯤 되는 것 틀어주는데 시작하자마자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 (아웅~~~)


첫날의 마지막 코스 수상절리대. 돌기둥들이 무수히 솟아오른 듯한 장관을 볼 수가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지만 한번 정말 가 볼만한 장소다. 


암튼 경민이는 여행 내내 수민이를 장난치고 괴롭혀서 나한테 혼도 많이 났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여행을 가니까 오바하는 건가? 


그리고 KAL Hotel에 Check In 했다. 호텔은 그냥 무난한 수준. 우리나라 호텔에서는 거의 첨으로 자보는 것 같은데... 외국 대비해서 뭐 없는게 ... 뭐 열거하자면...

1. 제일 먼저 커피가 없다. 어디에나 있는 포트와 무료 커피가 없다는 말씀.

2. 화장실 비품이 ... 칫솔도 주지않고 샴푸도 없다. 뭐 바디클린져는 그렇다고 해도 샴푸는 줘야되는거 아닌가?

당장 생각나는게 이렇게 생각나는데 특히나 아무리 마일리지라지만 일박에 거의 25만원이나 주고 머무는데 조식에 추가 비용이 요구되는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었다. 칼 호텔 주변은 그럭저럭 산책도 할만하고 괜찮았다. 밑에서는 바비큐 파티도 하는데 맥주 한잔에 5000원에 소세지 한접시에 3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Forget it~~ (저기서 맥주 마시는 브루조아들은 뭐냐....) 

우리는 밖에 나가서 저녁을 먹었다.


서귀포 KAL Hotel 근처에 가면 여기는 정말 한번 들러볼만한 식당이다. 저녁은 진주식당에서 해물뚝배기와 갈치구이로 했는데 밑반찬까지도 맛있게 나온다. 다른 건 몰라도 정말 갈치, 예술이다. 꼭 한번 들려서 먹어 볼만한 장소. 암튼 그리고 숙소에 와서 첫날 일정은 마무리.


둘째날에는 표선해수욕장으로 갔다. 비록 샤워시설이 허접하기는 하지만 정말 한적하고 애들 데리고 가기에는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 7년 전에 제주도에 갔었을 때 중문 해수욕장에 갔었는데 물살도 너무 쎄고 사람도 많아서 한적한 곳으로 찾아서 간 곳이다. 

한 2시쯤 표선 해수욕장을 나와서 섭치코지로 향했다.


섭치코지는 우리가 찾았던 곳들 중에 정말 몇 안되게 붐비는 장소였다. 첨에 주차장으로 진입하는데 주차할 자리가 없다고 했는데 마침 자리가 하나 비어서 구경할 수 있었다는 말씀. 암튼 애들 말도 태워주고 하면서 구경을 했다.


섭치코지는 상당히 넓어서 전체적으로 한바퀴 도는데 시간이 꽤 소요된다. 다행인 것은 바람 덕분에 햇살은 따가운데 그렇게 덥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른 곳은 거의 바다 근처에 가면 바다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있는데 제주에는 그런게 전혀 없는게 신기했다. 섭치코지의 등대에서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보고있으니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하도 배 고프다고 난리여서 하나로클럽에서 컵라면으로 때웠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다들 기진맥진 맥주 한잔하고 바로 쓰러지셨다는 말씀.

사흘째 여정은 숙소 근처의 정방폭포에서 시작했다. 


딱 정방폭포 하나 있다. 시원하기는 하고 가볼만은 하지만 약간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는 말씀...

그리고 바로 우도로 향했다. 은랑 여사께서 한라산과 우도 둘 중에 한 곳은 반드시 가봐야겠다고 하셔서 애들 생각하니 한라산은 무리라는 생각에 우도로 향했다.


암튼 그 우도 배표 끊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었다. 섭치코지와 우도에서 가장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정황상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차는 가져가지 않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그게 더 나았던 선택이었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관광버스가 있는데 표만 끊으면 당일 내에는 코스에서 돌아다니는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길도 좁은데 차 가지고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았다.


우도에서는 크게 세군데를 둘러보았는데 첨에는 우도봉에 갔었다. 뭐 솔찍히 내 느낌은 섭치코지보다는 못했다는 생각이었는데 은랑여사께서는 대만족 눈치였다. 그 다음은 동안경굴로 향했다. 우도에 있는 해식동굴인데 썰물 때에만 들어가 볼 수가 있다.

 

동안경굴에서 사람들이 첨에 굴만 가보고 거의 나오는데 그건 정말 바보짓이다. 조금 힘이 들더라도 두번째 동굴이 정말 백미가 아닐까 싶었다. 사실 그 안은 바닷물로 바닥이 다소 미끄러운데 겁을 상실은 아이들이 벽쪽으로 기어올라가서 깜짝 놀랐었다.


입구의 백사장은 용암석과 섞여서 검은색을 띄고있는 점이 이채로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빈백사로 가서 잠시 아이들 물장난만 치게하고 우도 관광을 마무리했다. 수민이가 많이 아쉬워했는데 사실 좀 후회가 된게 마지막날 숙소를 우도쪽으로 잡았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었다. 서빈백사의 백사장은 거의 조개 껍질이 바스라져있는 것들이었는데 물결도 잔잔하고 정말 아이들 놀기에는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암튼 그렇게 우도를 뒤로 하고 제주로 돌아왔다. 배에는 외국 대학생들이 단체로 우글거리고 있었다. (미국애들인듯..)


그리고 김녕미로공원에 갔었다는 말씀. 길 찾기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약도를 참조하시라. 실컷 헤매다가 입구에 도로 와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날의 마지막 코스는 만장굴. 우리가 그날의 마지막 손님. 6시에 매표 종료인데 5시 58분에 표를 끊었다. 암튼 그렇게 해서 3일째 일정도 마무리했다.


잠은 조이빌리조트에서 잤다. 사실 잘모르고 여기를 예약을 했는데 뭐 고기니 뭐니 다 사들고 와서 해먹을 거라면 권장. 아니라면 비추. 주변이 정말 마을뿐이라서 숙소 외에는 뭐 할 일이 없다. (산책? 흠....) 암튼 하루의 강행군 때문인지 농협에서 고기와 횟감을 사와서 저녁을 하고나니 다들 잠에 골아떨어지셨다는 말씀.

다음 날은 사실 조금 여유있게 움직일 수 있었는데 경민이가 전날 미로공원에서 핸드폰을 놔두고 와서 다행이 찾지는 했지만 그곳으로 다시 들리는 바람에 시간이 다소 여유가 없었다. 또 어제 과음으로 좀 늦게 일어난 탓도 있고. (^^)

암튼 Check out하고 한림공원으로 갔다.


한림공원은 뭐랄까 종합선물세트 같다고 해야되나 암튼 그 안에 동물원, 동굴, 수목원, 민속촌등이 다양하게 있어서 한번은 들려볼만한 장소다. 이번 제주에 와서 여미지를 못가본게 다소 섭섭하기는 하지만 ...


뭐 암튼 경민이, 수민이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경민이가 용 그림 배경으로 반드시 찍어야겠다고 해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민이도 사진을 찍었는데...

꽃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아무 표정이 없어서 "웃어!"했더니 아래와 같이 되어버렸다.

암튼 3박4일동안 재미있게 놀다왔다. (아흑... 돈을 너무 많이....)
Posted by Tony Kim :

아산 스파비스 갔다왔다

2009. 1. 1. 22:12 from TrIp
갑작스럽게 연말에 장기 휴무를 맞았는데 주말은 집에 제사에 갔다오고 뭐 은랑 월요일 화요일 출근하고 나니까 크게 일정 잡고 멀리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그냥 집에서 시간만 죽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휴일이 넘 아까운 것 아닌가? 어제 저녁에 이러지 말고 온천이라도 다녀오자고 했는데 게으른 우리집 어른 아이들은 9시가 한참 넘어서야 비몽사몽을 벋어나 11시에나 출발할 수 있었다.

아산 스파비스. 전에도 몇번 다녀왔지만 특히나 지금 우리집에서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뭐 대략 한시간 약간 넘는 정도? 


이 추위에 야외에서 수영하신다고 다들 고생이 많으시다.


그리고 그중에는 우리 가족들도 있었다. 수민양. 실내 수영장은 시시하다면서 야외수영장으로 이동 후에는 들어가려고 하질 않았다. 그리고 밖에서만 3시간을 물 속을 벋어날 생각을 하지 않더라. 


경민이도 재미있어하고 둘이 너무 신나해서 이거 너무 요즘 안데리고 다녔나 싶기도 하고...


사람은 좀 붐비기는 하지만 크게 부담가지 않는 예산으로 당일 일정으로 재미있게 놀다올 수 있는 곳 같다. (할인되는 카드들을 잘 찾아봐야된다.)

  
Posted by Tony Kim :

시칸드라

2007. 11. 23. 20:49 from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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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을 떠나 피자 간단히 먹고 다음으로 시칸드라로 향했습니다. 타지마할에서 약 20분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습니다. 여기는 가이드 없이 가서 (타지마할에서 있었던 가이드는 안녕했고...) 당시에는 뭐가 뭔지 몰랐었는데 네이버에 들어가서 시칸드라를 조회해보면..


[아그라 북쪽 10Km 지점에 있는 무굴제국 제3대 황제 악바르의 영묘. 영묘는 1613년 자한기르 황제 때 완성되었는데, 페르시아와 인도 양식을 융합시킨 무굴 건축이다. 영묘 자체보다도 영묘 앞의 대문이 볼 만하다.]


라고 써있습니다. 아래가 그 대문입니다. 전에 가이드는 그냥 정문만 보고 가라고 얘기했는데 그렇다고 기왕에 온거 정문만 횅하니 보고 가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요? 뭐 100루피만 더 내면 안에도 다 볼 수 있는데. 그래서 돈 주고 표 사서 들어갔습니다.




시칸드라는 타지마할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사람들이 뜸했습니다. 정원에는 사슴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었고요. 바글거리던 타지마할에서 여기를 오니까 상대적으로 크기는 좀 작지만 다른 멋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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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칸드라 묘 본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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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안에서 사진 금지 뭐 그런 얘기가 따로 없어서 몇장 찍어봤습니다. 들어서면 상대적으로 평범했던 외관에 비해 화려한 장식이 된 묘역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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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묘역 뒤로 가서 보면 커플들이 구석진 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의 내국인 방문객의 반 이상이 커플들인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나 커플들은 구석진 곳을 찾는 것 같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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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늘어서 있는 건물 중 우측에 위치한 건물입니다. 여기도 한가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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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찍은 사진은 이것으로 마지막입니다. 시칸드라를 마지막으로 아그라를 떠나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와 숙박비 결제하고 저녁 식사를 한 다음에 델리 공항을 거쳐 귀국했습니다. 돌아오고 나니 델리공항에서 몇장 찍을 걸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하지만 그때는 너무 지쳐서 ... 그런 생각이 들지가 않았습니다. 델리 공항은 혼잡 그 자체였습니다. 공항을 들어가기 조차 힘들었고 입국 수속, Ticketing, 보안수속 모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공항을 개보수 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 인지 더 좀 흉물스럽게 보이더군요. 재미있는건 보안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대기하는 곳에는 면세점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걍 보안 수속 마치면 비행기 탈 때까지 공항에서는 달리 할 일이 없습니다. TV 한 대 없더군요. (뭐 봐도 힌두어를 알아듣는 것도 아니지만) 원래 아시아나가 새벽 2시 10분발이었는데 연착에 연착을 거듭해서 4시가 넘어서야 이륙을 했습니다.

인도 안녕~~ 다음에 언제 올지 모르지만 그때는 공기오염이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Tony Kim :

타지마할

2007. 11. 19. 10:04 from TrIp

드디어 타지마할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7시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출발을 했었는데 도착하니까 거의 12시가 가까워왔습니다. 약 5시간 정도 걸렸다고 보면 되죠. 타지마할의 입구는 West/East/South Gate 이렇게 세 방향에서 입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East Gate를 통해서 들어왔습니다.

입장료... 무지하게 비쌉니다. 750루피 우리 돈으로 18750원 정도 합니다. 외국인들에 대해 이 가격으로 입장이 되는데 내국인의 경우는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같이 생수 한통하고 덧신을 줍니다.) 표를 두개를 끊어주는데 첫번째는 타지마할 및 다른 총 5개 유적에 대해 관광이 가능한 패키지 티켓이고 다른 한장은 타지마할 입장티켓입니다. 패키지 상품을 외국인들에게 강매하는 형식인데 사실 전날에 미리 아그라에 와서 하루 종일 관광을 계획한다면 몰라도 저희 같은 입장에서는 5군데를 전부 관광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애초에는 타지마할과 아그라성을 관람할 예정이었지만 가이드가 극구 만류해서 (아그라성은 군이 통제하는 구역이 많아서 볼게 없다나....) 타지마할과 시칸드라만을 구경했습니다.

우선 타지마할. East Gate를 통과하면 주 출입구로 향하는 길이 나 있습니다. 휴일이어서 특히 사람이 많이 있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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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주출입구입니다. 주출입구를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더군요. 굉장히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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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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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돔 내부에도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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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입구에 들어서면 멀리 타지마할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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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묘 입니다. 애초에 타지마할은 그냥 순백색일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전체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건물이어서 대리석 특유의 색과 새겨진 각종 문양으로 멀리에서도 아름다움에 찬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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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거의 90% 이상은 인도 사람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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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을 배경으로 한장 더. 차를 타고 피곤에 지친 모습이 이제 보니 역력하군요. 피곤은 하더라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아그라는 델리에서 보다는 공기 오염도 상대적으로 덜했고. 건조한 기후 탓인지 20도 후반의 약간 더운 날씨였지만 그냥 저냥 불편하진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늘로 들어가면 바로 선선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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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에는 가족단위의 인도인들이 많이 왔습니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백인들이 많았고요. 중간에 드문드문 중국 관광객들도 보였습니다. 거의 한국인은 우리 뿐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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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앞으로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타지마할의 구조는 철저한 좌우 대칭이어서 중앙의 길을 기준으로 똑 같은 (심은 나무만 빼고) 정원과 구조물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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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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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대리석으로 만든 구역이기 때문에 모두 신을 벋거나 덧신을 신고 올라가야합니다. 인도인들은 아래와 같이 신발을 보관하고 외국인들은 입구에서 준 덧신을 신고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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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안에는 무굴의 황제 샤 라한과 그의 세번째 부인인 아르주망 바누 베굼의 묘가 모셔져있는데 아래의 사진과 같이 들어가서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그렇지만 안에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것은 실제로는 복제품이라고 하더군요. 실물은 다른 곳에 모셔놓은 듯 합니다. 들어가서 사진을 찍지 말라는 안내에 따라 저는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뭐 실제로는 사방에서 플레쉬가 터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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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앞에서 밑으로 내려본 풍경입니다. 사람들이 많죠? 여기도 델리만큼은 아니지만 공기가 그렇게 맑지는 않았습니다. 30도에 거의 다다렀었는데 그나마 날씨가 건조해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금방 선선해집니다. 하긴 여기도 한여름에는 그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40도를 넘는 날씨에 습도도 높아져서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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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히 가서 보면 벽면 전면에 아래와 같은 부조와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타지마할의 건설에 사용된 대리석과 문양을 넣기 위해 사용된 색돌들은 모두 주변국으로부터 수입되어 22년에 걸쳐 생산된 것이라 합니다. 아래의 꽃무늬 문양도 색을 칠한 것이 아니라 색깔이 있는 큐빅같은 석재를 바탕이 되는 대리석을 파서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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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뒤에 보이는 것과 같은 건물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타지마할의 오른편에는 이슬람 사원과 같은 용도가 있지만 왼편의 건물은 단지 좌우대칭을 위해 같은 모양의 건물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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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좌측에 위치한 건물에 가보았습니다. 친절하신 할아버지가 사진 찍는 위치를 가이드해주시더군요. (은근히 보상을 바라는 듯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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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장 찍었습니다. 언제 다시 기회가 되서 찾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흥분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압도적이라고 할까요? 단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무덤을 22년에 걸쳐 건설하고자 했던 것이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무모한 역사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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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