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ou MBA'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08.05.20 통계에서 유의수준의 의미
  2. 2008.02.22 졸업식과 비디오
  3. 2007.12.09 종강
  4. 2007.07.25 Stress
  5. 2007.07.19 상해에서
  6. 2007.07.14 주장에서..
  7. 2007.07.14 가흥에서...
  8. 2007.07.08 중국연수 첫날과 둘째날
  9. 2007.06.26 Motivation
  10. 2007.06.18 Social Cognitive Theory


보통 우리가 가설을 세울 때는 '두 집단(또는 세 집단 이상)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를 귀무가설로 내세운다.

유의수준은 '실제로는 각 모집단이 어떤 조건을 갖고 있는데 그 조건이 틀렸다고 잘못 생각할 확률'을 말한다.

즉 우리 나라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임의로 여섯 명씩 뽑는다(우리 나라의 남녀비는 1:1이라고 가정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남녀 각 세 명씩 뽑는 것이다. 그러나 뽑다 보면 어느 한쪽이 많을 수도 있다. 남자 4명, 여자 2명이 나왔다면 우리는 전체의 남녀 비율은 같지만 실제로 뽑다 보니 그렇게 나올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섯 명을 뽑았는데 하필이면 전부 다 여자였다고 하자. 그렇다면 우리는 '원래 남녀 비율이 같았는데 하필이면 어떻게 순 다 여자만 뽑혔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혹시 모집단의 남녀 비율이 1:1이 아니고 여자가 훨씬 많은 것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전자가 귀무가설(영가설)이고 후자가 대립가설이다.

남녀 비율이 똑같은데 여섯 명 뽑아서 다 여자가 나올 확률은 1/64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 명 다 뽑아서 다 여자가 나온다면 우리는 '설마 남녀 비율이 똑같은데 우연히 이렇게 나왔을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원래 남녀 비율이 다르겠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자가 맞을 확률은 1/64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여섯 명을 뽑는데 남자가 한 명만 나올 확률은 6/64이고 약 9%이다. 이 경우는 어떨까 전자와 후자 중 어느 쪽으로 생각하게 될까?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문제에서 유의수준 5%로 검정하라, 또는 유의수준 1%로 검정하라 같은 말이 흔히 나온다. 이것은 주어진 조건이 일어날 확률이 5%(또는 1%) 이하라면 우연히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보고 원래 조건이 틀렸다고 간주하라는 뜻이다.

유의수준 10%로 검정하라고 하면 6명 중 남자가 1명일 경우라면 '우연히 일어나기 힘든 일'이므로 원래 남녀 비율이 1:1이 아니라고 생각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5%로라고 한다면 우연히 그럴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남녀 비율이 1:1이라는 가정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설을 기각하지 않고 수용한다고 해도 이 가설을 수용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결정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이렇게 유의수준을 낮게 하는 것은 좀더 보수적인 결론을 내리라는 뜻이다. 즉 신약 개발을 할 때 유의수준을 작게 하면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즉 신약을 투여해서 효과를 본 환자의 수가 기존 약을 투여한 환자보다 많은 것이 우연한 것인가 아니면 신약이 기존 약보다 좋아서인가 결론을 내릴 때, 실제론 신약이 효과가 좋은데 '우연히 신약을 투여하여 효과를 본 환자의 수가 기존 약을 투여한 환자보다 많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실제로 신약이 기존 약보다 나을 게 없는데 우연히 신약 투여로 효과를 본 환자가 많아서 '신약이 기존 약보다 낫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보다는 덜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유의수준은 1종 오류를 범할 확률하고 똑같다. 1종 오류란 차이가 없는 것을 차이가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그 반대가 2종 오류다. 2종 오류는 차이가 있는 것을 차이가 없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1종 오류는 우리가 정하기 나름인데 1종 오류 확률이 낮으면 2종 오류를 범할 확률이 높아진다. 

Posted by Tony Kim :

졸업식과 비디오

2008. 2. 22. 08:23 from Ajou MBA


내일 졸업한다.

대충 곤란한 점은 사내에서 또 한번 졸업식을 한다는 점이다.
본부장이고 뭐고 다 와서 졸업식을 하신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졸업하면 졸업 앨범을 찍는데 뭐 아주대에서는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 듯 싶고 대신 회사에서 비디오를 찍었다.

오늘!

정정호K하고 같이 찍었는데 대략 30초 정도 나오는 분량인데 (개인별로) 한 5번 NG 먹었다.


몸 흔들지 마세요.
카메라 쳐다 보세요.
음 .... 얘기하시는게 정리가 안되네요.
흠 뭐 잘하셨는데 좀 길게 가셨네요. 등등....


된장 먹을... 나중에 이걸 사내 졸업식하면서 여러 사람 앞에서 봐야되는거 아닌가.
쑥스러워서 ...               죽어버리게 되면 어떻게 하지?

정정호K

내가 NG 먹는거 보면서 대충 방향 잡고 나온 것 같은데 4번 NG 드셨다.
오호호홋....

다른 사람 쩔쩔 매는 것 보는거 참 재미있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점심때쯤에는 밖에 있어도 전혀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일 졸업식 하고 나면 뭐하지? (회나 먹으러 갈까?)

Posted by Tony Kim :

종강

2007. 12. 9. 21:47 from Ajou MBA

오늘로 종강했다.

2교시 재무관리 사례연구였는데 종강하고 시험은 Report 하고 Open Test로 21일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하고 종강. 시험이 아직 몇개 남았다. 일요일 아침에 첫시험 치르고 목요일 하나 그리고 다음주 금요일까지 2개.

암튼 2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다 지나갔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바람도 없고 햇살이 날카로웠다. 버스를 타고 오는데 햇살이 정면에서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부셨다.

다산관을 나오면서 뒤돌아봤다. 뭐... 앞으로 다시 들어가 보기는 좀 힘들겠지. 학교도 졸업식때나 한번 찾아와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누구는 내년이 되면 섭섭해질 것 같다고 했는데 나는 벌써부터 섭섭해지려고 그러는 것 같다. 이제 또 기나긴 일상이 되겠다. 초등학교 때부터 치면 나는 학교를 18년을 다닌 셈인데. 18년이면 간난아이가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는 시간인데.

왜 이렇게 섭섭하지?

Posted by Tony Kim :

Stress

2007. 7. 25. 08:27 from Ajou MBA
 

우선은 나는 불교도는 아니라는 점을 밝혀두고...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배운 내용 중에 불교의 사성제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얘기인 즉은

 

1)인생은 고통스러운 일들 투성이 인데 (生老病死가 다 고생이다.)

2) 이러한 고통은 원인이 되는 이유들이 있어서 발생된 것이고

3) 이런 근본 원인들을 찾아내서 제거할 수 있으며

4) 이렇게 고통을 없애는 방법이 결국은 실천 방법으로 팔정도와 같은 Know How가 된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苦集滅道).

 

물론 심오하게 해석하자면 사성제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철학적 명제지만 대략적으로 내가 이해한 한으로는 그렇게 대략 파악이 된다. 이러한 측면을 Stress측면에서 본다면 뭔가 연관성이나 다른 식으로 해석도 가능할 것 같다. 최소한 Stress도 아무튼 고통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겠고 Stress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업무 효율의 향상들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지만 아무튼 Stress는 건강에도 좋지않고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므로 가능한 빨리 근본 원인을 찾아내서 해결해야 될 대상임에 틀림없다.

 

-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업무나 사생활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심하면 잠조차 이루기가 쉽지않을 때도 있다. (눈을 감아도 계속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지?’하는 생각이 머리에 맴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는 풀리기 마련이다. 올바른 방향이 되었든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이 되었든 때로는 시간이 해결해주기도 하고 적절한 해결 방식을 통해 문제해결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강의 시간에 배운 대응 전략 중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Stress 상황이 상당시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실제로 그러한 경우 필요한 대응 전략이지만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도움을 줄지는 몰라도 근본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 결국 Stress의 원인이 되는 요인를 찾아내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 될 수 있는 한 원인이 파악되면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여 Stress 상황에서 벋어나며

 

- 이러한 과정에서 얻어진 학습효과를 통해 유사한 Stress이 다시 발생하게 되는 경우 학습효과를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문제해결을 기대할 수 있도록 Know How로 필요하다면 Manual화 등의 과정을 통해 지식을 축적해 놓는 과정도 필요하다.

 

Coping Strategy를 배우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었고 정리하다 보니 어떻게든 서로 통하는 면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불교에서도 사성제를 통해 팔정도로 가는 길이 결국은 중요하다고 한 것처럼 현실에서 마주치는 여러 문제 상황에 대해 올바른 해결 방법을 조직이나 개인의 학습지식으로 축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 회사에 들어와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말이 ‘資原有限, 知無限’이었다. 악명 높았던 혁신학교에 입교했었던 중국 현지채용 직원이 했던 얘기인데 한 회사의 문화는 결국 고통스러운 여러 문제점들을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해 나아가는 과정들이 축적되어 형성되는 것이고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학습효과는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진 회사의 자산이 된다.

 

-          결 론

 

스트레스 해결도 결국은 근본 원인 해결에 의한 방식이 되어야 하며 문제해결 과정을 통한 지식 축적이 필요하다.

Posted by Tony Kim :

상해에서

2007. 7. 19. 19:54 from Ajou MBA

 

상해에서는 별반 대단한 것은 없었다. 아주대와 자매대학이라고 하여 복단대에를 갔었는데 사전에 Arrange가 잘못되어 거의 문전 박대를 당하고 왔다는게 황당하다고나 할까? 뭐 중국에서는 꽤 명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일없이 학교 구경만 하고 나오니까 얼떨떨했다. 게다가 점심에 먹은 김치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속도 않좋았고... (귀국해서도 일주일은 고생했다는...) 

그 복단대학. 마침 졸업식이어서 사람들이 많았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모택동 상이 커다랗게 세워져 있다.

그리고 중국 최대의 철강업체인 보산철강에서 갔었다. 뭐 보안 때문에 찍은 사진은 별로 없었다. 사람들은 날도 더운데 왠 용광로냐며 좀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언제 내가 철강회사에서 쇳물이 나오는 걸 구경하겠는가? 나름 재미있었다.
저녁에는 와이탄에 갔다. (결론 : 두번 갈만한 곳은 못된다.)

동기들과 같이....

그리고 마지막 날은 짝퉁시장에 갔었다. 첨에는 뭐 살 생각이 없었는데 하도 가격이 싸서 가방 하나 샀다. 중국돈 150위안 우리돈 20000원이 약간 안되는 가격이다. 튼튼하고 나름 잘 쓰고 있다. (BALLY? 명품인가?)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루리하고 푸동에서 비행기 타고 돌아왔다. 출장이 아니고 이렇게 길게 여행하기는 신혼여행 이후로 첨이다. 나름 재미있었다는... 공항 가는 버스를 타는데 내내 맑던 하늘에서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Posted by Tony Kim :

주장에서..

2007. 7. 14. 23:36 from Ajou MBA

가흥을 떠나서 쿤산 근처의 주장이라는 곳에 갔다. 여기서도 생각한 건데 정말 날씨만 선선했었더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유산에도 등록이 된 곳이라고 하는데 특이한 것은 그렇게 오래된 옛날 건물 안에 사람들이 버젓이 살고 있다는 점이었다. (대부분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는 잡상인.)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살았던 집도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집 두군데는 들어가려고 하면 입장권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하는 이상한 절차가 있었다. 나는 두 집 다 단체 관관객들이 들어갈 때 묻어서 들어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풍스런 집의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다. 비록 단체하고 묻어들어갔지만 혼자서 사람들 없는 곳을 찾아다녔는데 암튼 중국사람들은 옆에 있으면 굉장히 소란스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볼거리 중의 하나는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울인데 얼마를 내면 (5명에 50원) 배를 탈 수 있다. 기억으로 한 40분정도 탔었던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울을 배경으로 해서도 한 방 찍고. 개울이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뭐 냄새가 나거나 하지도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에 여자분은 원우분은 아니고 온라인 과정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직원분.
Posted by Tony Kim :

가흥에서...

2007. 7. 14. 21:46 from Ajou MBA

가흥에 갔다. 백범일기를 읽어보지 않아서 (한번 읽어봐야겠다.) 몰랐는데 윤봉길의사 의거 이후에 임시정부가 거의 와해되다시피했고 그 시기에 백범선생은 신분을 감추고 가흥에 몸을 숨겼다고 한다. 뭐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주변을 옛날 식으로 다시 꾸미는 중이었고 한국정부에서도 어느정도는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복 입은 분이 상해 총영사다. 얼마 안있으면 귀임이라고 하는데 김구 선생 피난처 조성 관련해서 현황을 보러 왔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리는 옛날 풍이지만 한눈에도 요근래 새로 지은 것을 알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구선생 피난처 표지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층에 올라가서 아래로 한장 찍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솔 교수님과 같이. 강의를 들은 바는 없다. (앞으로도 듣기는 힘들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Tony Kim :

아주대 과정으로 상해/항주에 갔다왔다. 7월 3일 12시 비행기로 가서 7/7 저녁 10시경에 인천에 도착했다. 중국은 더웠다. 하늘은 흐리고 습기가 온 몸을 꽉잡고 놓아주지를 않았다. 더운 날씨와 지루한 버스 여행이 몸을 지치게 했다.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항주로 이동을 했다. 항주는 지금까지 본 중국과는 다른 인상이었다. 시내는 한적했고 도시는 깨끗했다. 중국에 오면 늘상 북적이는 사람과 정신없는 교통에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머리 속에 강하게 남아있는데 항주는 다른 중국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박준석 과장이 마지막에 스케줄이 틀어져서 못오게 되버리는 바람에 나흘밤을 혼자서 호텔을 쓸 수 있게되는 특혜를 누렸다. 항주의 Days Hotel은 냉방이 잘 안되고 인터넷은 사용이 거의 힘들었다. 덕분이라면 회사일을 아예 본의 아니게 신경 안쓰고 우선 이틀은 보내게되었다는 점일까.

둘째날에는 항주의 차 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 안에는 그저그런 박물관 물건들이 있었고 우리 외에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주변은 온통 차밭이었다. 농부가 부지런이 차를 가꾸고 있었고 무더운 땅 위로 차닢이 푸른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박물관 주변에는 차와 간단한 식사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한잔 마셔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말도 잘 안통하거니와 웃통 벋고 밥을 먹으면 떠드는 중국인 아저씨를 보면서 바로 생각을 접게되었다.
차 박물관을 떠나서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길에는 5위안에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있고 점심시간의 항주시내에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점심으로 나온 요리중에 하나인 꼬치구이. 수원역 앞에서 먹던 맛과 비슷하다. 삭힌 두부가 나왔었는데 거의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 용기를 내서 먹었봤던 사람들은 연신 맥주를 마셔대며 섣부른 용기를 후회했다.

그리고는 서호공원으로 이동을 했다. 날씨가 선선할 때 그리고 밤에 방문한다면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밧데리로 가는 배를 타고 구경했다. 수심은 깊은 곳이 3m이지만 수초와 뻘이 물 밑에 무성해서 기름으로 가는 배는 띄울 수가 없다고 했다.

중국의 유명한 고찰 중의 하나인 영흥사에도 들렸었다. 사실 절은 더 잘 보고 왔었으면 했었는데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서 금방 보고 나오고 말았다.

영흥사 주변 바위산 곳곳에 석불이 모셔져 있고 석굴 안에도 작은 석불이 숨어있었다.  

사천왕전을 우선 들러보았다. 

많은 중국인들이 향을 사르고 있었다. 

대웅전에는 앞뒤로 불상이 모셔져 있었다. 사진으로 담기는 힘들었지만 무수한 불상들이 깍아지를 듯한 벽면에 늘어서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장관에 넋을 잊게했다.

이어서는 무슨 탑을 보러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냥 관두자고 해서 (너무 더워서들 기진 맥진이었다.) 바로 송성 가무쇼를 보러갔다.
쇼 자체는 볼만했다. 사진을 몇장 첨에 시도했는데 만족스럽게 나오지는 않는 것 같아서 그냥 공연에 집중하지라는 생각에 사진은 두장만 찍었다. 
이틀째 일정을 마루리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어제와 달리 몇명이 저녁에 모여 술 한잔을 추진했지만 욕조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모든 생각이 없어져 나는 그냥 잠을 청했다. 
Posted by Tony Kim :

Motivation

2007. 6. 26. 08:29 from Ajou MBA
 

동기부여는 세가지 측면에서 작용을 하게 된다. Direction of Behavior, Level of Effort 그리고 Level of Persistence. 이렇게 세가지 측면에서 작용을 하게 되는데 뭐 간단하게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되어 있으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아무튼 동기부여가 되어 의욕적인 상황이니까) 방향을 정확이 잡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어떤 난관이 있어도 이겨내면서 일한다는 거다. 용어가 그래서 그렇지 뭐 당연한 거다. 반면에 동기 부여가 안되어 있으면?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되다 보니 어떻게 일을 해야 될지 사전단계에서 고민도 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니 엉뚱한 일들을 그것도 마지못해서 하다가 조금 문제가 있거나 어려움이 있으면 나는 못하겠다면서 포기하게 되고 만다. 성과가 발생할 리 만무하다.

 

최근에 하도 회사에서 토요타, 토요타하고 강조를 하다 보니 이와 관련된 교육이나 연수도 진행되고 있고 실제적으로 토요타 관련 컨설팅회사에서 강좌를 한 번 있어서 참석 했었는데 (의무적으로) 뭐 그저 그런 것도 있었지만 (전자회사라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은 생소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많았었는데 일전에 자동차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던 나로서는 이미 일반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에는 적용되는 Process들도 많이 있다.)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가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무조건적인 기계화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요는 될 수 있는 한은 기존의 작업자를 어떻게든 활용하고, 대규모 비용이 소모되는 공정의 기계화를 피한다는 점인데 사람이 기계보다 생산성이 높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가 그 사람들의 논리다. 맞는 얘기다. 로보트에 의존한 생산 공정은 모델이 바뀌거나 생산 공정이 변경되면 기존의 장치를 다시 고치던지 아니면 사용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지만 숙련된 작업자는 자동차 모델 좀 바뀌었다고 볼팅이나 용접작업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혹은 언급이 되었더라도 상세하게 얘기되지 않은 내용은 무엇일까? 작업자가 아무튼 기계보다 생산성이 높도록 만들고 유지시켜야 된다는 점이다. 말이 쉽지 토요타의 작업강도는 살인적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강도가 높다. 부서원 한 명이 일주일 코스로 토요타 연수를 다녀왔는데 다녀 와서 밥 먹으면서 하는 얘기가 인생 불쌍하게 살고 있더군요.”였다. 3자의 눈에는 이렇게 보일 수도 있다. 말이 쉽지 작업자 개개인이 그렇게 혹독한 생산성 극대화를 창출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핵심은 Motivation에 있다고 생각된다. 일본사람들이 역사적으로 원래 예전에 막부나 다이묘에게 충성하듯 회사에 무조건적으로 충성하는 문화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좀 심한 비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토쿠가와 막부가 사라지고 1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갔는데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그건 좀 심한 Stereotype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연수에 직접 참여해서 토요타에 직접 가볼 기회가 없어서 (가봤다고 또 알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동기부여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이러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조금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100년 전 사무라이들도 뭔가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에 주군에게 충성했지, 뭐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주군이나 막부가 좋아서 충성했던 것은 아니지 않았겠는가?

 

3자의 눈에는 불쌍하게 보이더라도 사실 토요타 내부의 작업자들이 Intrinsic이든 Extrinsic이든 동기부여가 되어있다면 아무리 노동의 강도가 심하더라도 토요타 구성원 개개인은 본인의 업무에 만족하고 있을 것이며, 자신의 업무에 만족하고 있다는 그 사실 때문에 다른 자동차 경쟁 업계에서는 방법은 알면서도 동일한 KNOW HOW를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Output을 내도록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당장 눈 앞에 성과만이 찾게 되기 쉽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가서 보거나 아니면 들은 내용들을 (주로 타사에서 현재 성과를 내고 있는)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에 적용해서 빨리 성과를 낼까?’ 하는 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보다는 어떻게 각 개인이 최대한의 노력을 쏟아 부을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졌는지, 어떠한 동기 부여가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했는지를 고민하고 찾아보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결 론

 

Process는 따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동기 부여가 되어있지 않다면 자신의 문화로 정착하기 힘드며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Posted by Tony Kim :

Social Cognitive Theory

2007. 6. 18. 08:32 from Ajou MBA
 

Social Cognitive Theory 핵심은 다음의 정의에서 찾아볼 있다.

 

“Social Cognitive Theory is a learning theory that takes into account the fact that thoughts and feelings as well as social environment influence learning.”

 

상세하게 들어가서 Vicarious Learning, Self Control, Self Efficacy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핵심은 위의 문구에 들어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교육의 성과는 피교육자의 동기부여가 되어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험한 바로 예를 들면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회사를 찾다가 면접까지 합격하고 신체검사 결과만 남겨놓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되었었는데 지금도 당시에 어떤 내용을 교육 받았었는지 거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음이 거의 회사에서 떠나있는 상황인데 교육 내용이 머리에 들어올 만무하지 않겠는가? 반면에 현재 받고 있는 아주대 MBA 과정도 그렇고 정말로 참여하고 싶었던 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는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집중도도 높아지고 당연한 결과겠지만 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효율도 높아지게 된다.

 

대학 4학년 마지막 기말고사 시험을 치고 나서 강의실을 나서면서 이제 인생에서 시험은 마지막이다.”라며 혼자 좋아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순진한 건지 한심한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숨이 붙어있는 한은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스스로 교육의 기회를 찾아야 같다. OB 강의 교수님도 계속해서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예를 들자면 우리가 역사책을 읽는다면 책을 읽는 것은 역사학자가 되기 위해서도 아니고, 특정 사건을 머리 속에 암기해두었다가 혹시 있을지 모를 퀴즈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인에게 본인의 상식을 과시하기 위해서도 아니라 독서로부터 얻은 여러 직간접적인 경험이 누적되어 추후 마주치게 될지도 모를 여러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있다. (물론 전문지식의 경우는 암기가 필요하지만.)

 

-        

 

1.       조직은 어떤 방식으로든 조직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치며 조직 구성원 개개인을 통해 조직의 문화가 형성된다.

2.       차별화된 성장동력의 축이 되는 조직문화는 발굴하여 발전시켜야 하며 학습 등을 통해 구성원에게 전파하여야 한다.

3.       조직의 문화가 새로운 문화를 배척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된다.

4.       남의 것을 무분별하게 답습하기보다 자신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기본으로 타인의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Posted by To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