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큰 사람이 더 똑똑하다

2009. 4. 15. 16:50 from FuN
요즘은 `주먹만한 얼굴`이 주목받는 시대다. 그래서 얼굴과 머리가 큰 사람은 어디가서 대접을 못 받는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렇지만 최근에 이런 소위 `대갈장군` `얼큰이`들에게 희소식이 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머리가 큰 사람이 똑똑하다는 속설이 사실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 몬트리올 신경연구소 셰리프 카라마 박사팀은 뇌의 특정 부위나 구조와 관계없이 머리통의 크기가 큰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 분야 권위지인 인텔리전스와 뉴로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지금까지는 지능이나 인지능력 차이는 뇌의 특정부위 구조나 기능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주로 이뤄졌으나 지능과 대뇌피질의 두께와 연관성을 찾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진은 6~18세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몇 년에 걸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관찰하면서 지능과 신경심리, 언어, 비언어, 행동 관찰 등을 실시한 결과 지능이 대뇌피질을 구성하는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의 피질 두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즉 머리 크기에 따라 지능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능과 대뇌피질 두께의 연관성은 전두엽이나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등 대뇌피질 많은 부분에서 감지됐으며, 특히 정보가 집중되는 뇌의 다기능 부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라마 박사는 "대뇌피질이 두껍다는 것은 신경세포들의 연결망이 많고 복잡하다는 것을 말하며 이 때문에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다발성 경화증, 정신분열증, 우울증, 정신지체, 노인성 치매 등 다양한 뇌질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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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ny Kim :

꽃놀이

2009. 4. 12. 19:01 from FaMiLy
어제 하루종일 숙취에 빠져서 허덕이다 오늘 좀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날씨도 좋고 수민이도 나가자고 칭얼대서 가족들이 남문으로 향했다.


암튼 거기서 부터 사람들이 날씨 좋다고 거의 평소에 한 3배는 더 와서 복잡하기가 그지없었다.


사실 이제 수원에서 살지도 꽤 되는데 지금까지 도청 쪽으로 벚꽃 핀 것 보러 온 적이 없었다. 뭐 코스는 짧아도 큰 나무들이 많아서 제법 볼만했었다. 사실 지난주가 더 나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기도 했고. 이제는 잎도 드문드문 나오고 거의 꽃이 지는 분위기였다.


수민이는 아래 윗니가 하나씩 빠져서 요즘 웃으시면 다소 재미있는 표정이시라는.

 
암튼 잠시나마 바람 쐬고 수원역으로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수원역 지하에서 다꼬야끼 애들한테 사서 먹이고 왔습니당.
Posted by Tony Kim :

광교산에 갔다왔다는

2009. 3. 15. 20:11 from FaMiLy
아침에 느즈막이 일어나니 경민이 메이플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아니 이런 이른 시간에 무슨 ....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물어봤다.

"경민아, 산에 갈래?"
답 왈 "앗싸!~~"

그래서 둘이서 광교산에 갔다.

세상에 ... 아침 10시 반임에도 불구하고 공용 주차장은 가득 차서 경기대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그리고 다시 입구까지 와서 도시락을 샀지. 경민이는 함박스테이크 도시락, 나는 돈까스 도시락을 샀다.


암튼 그러고서 산을 올라갔다. 예상대로 사람들이 버글버글. 그중에 80%는 50대 이상으로 보이고. 암튼 그렇던지 말던지 헥헥거리면서 산에 올랐다.


첨에는 햇살도 좋고 날도 따뜻해서 땀이 좀 나는 듯하더니 좀 지나니 구름이 슬슬 하늘을 덮더니 바람이 쌩쌩. 기온이 급강하하셨다. 정상에는 한 1시간 반정도 지나서 도착했는데 암튼 좀 춥더라는 말씀.



암튼 정상에서는 도시락도 까먹고 사진도 한장 찍고 했다. 경민이가 밥을 먹는데 왠 아줌마가

"얘도 밥을 좀 잘 안먹게 생겼네. 밥을 팍팍 먹는 스타일은 아니죠."라고 하는게 아닌가?
"아 네, 뭐..."
바로 이어지는 아줌마의 대답. "그렇게 생겼네. 밥 잘안먹게 생겼어." 여기서 살짝 기분이 나빠지려는데. "우리애들은 밥은 가리지않고 맛있게 먹어. 그런 걱정은 없다니까." 이거 뭐... 지 자식들 자랑이야 하고 싶으면 하던가 왜 첨보는 남에 애한테 저러는거야. 암튼 대한민국에 재미있는 사람들 많이 있다.


암튼 그러던 말던 경민이는 자기 도시락을 한 개 다 까먹었다.


내려오는 길에는 목요일에 온 비 때문이었는지 땅이 질어서 좀 고생했다. 그래도 경민이는 산에 오는게 재미가 있는 것 같아서 담에는 다른 산에 한번 데리고 갈까 생각도 하고... 암튼 재미있는 하루였음.

Posted by Tony Kim :